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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평화와 나눔의 한마당'역사관 개관 5주년 기념 겸해 열려
   
 
  ▲ 2003 미스코리아가 나눔의 집을 방문, 할머니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나눔의 집(퇴촌면 원당리 65)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이미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광복의 기쁨과 함께 미래의 세계평화를 위해 '평화와 나눔의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세계최초 인권테마박물관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개관 5주년 기념을 겸해 열린 이날 '평화와 나눔의 한마당 잔치'는 나눔의 집 10명의 할머니들과 서울. 경기 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대협, 정신대연구소 관계자, 외국인 근로자, 퇴촌지역 주민들,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먼저 돌아가신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소리판(바닥소리)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어 참가자들의 만세삼창과, 원행 스님의 인사말과 김순덕 할머니의 환영사, 일본 후원회 서승 회장과 서울 후원회 최기영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나눔의 집 원장인 원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무관심 속에 광복 이후 58년을 보낸 할머니들은 지금 국적 포기를 하면서 정부를 질타하고 있다"며 "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성노예)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공동의 과제로 나아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의식 행사를 마친 뒤 나눔의 집 제1 역사관과 할머니들의 요양시설을 둘러본 뒤 제2 역사관에 설치돼 있는 위령탑과 추모비를 둘러봤다.

계속된 2부 행사에서는 할머니들과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노래자랑이 벌어져 흥겨운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나눔의 집 김옥선(74) 할머니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국적포기서에 서명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옥선 할머니는 지난 1942년 꽃다운 나이에 중국 옌지(연길)로 끌려가 3년간 온갖 고초를 겪으며 위안부 생활을 한뒤 해방 이후 50여년간 중국에서 어렵게 생활을 하다 나눔의 집의 도움으로 200년 6월 중국 국적을 포기하고 영구 귀국해 이듬해 7월 우리나라 국적을 회복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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