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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삼동 주민들 시청앞서 시위150여명 환경파괴 우려... 허가 낸 광주시 비난
   
 
   
 

마을 입구 교회신축을 반대하고 있는 광주시 삼동 안가지울 주민들이 지난 11일 마을 입구에 이어 14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허가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재차 가졌다.

오전 10시 30분께 시청 민원실 앞에 모인 150여명의 주민들은  '무분별한 산림훼손 허가로 광주시가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며 시를 집중 비난했다.

시청 난입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동원된 경찰병력과는 다행히 몸사움은 벌어지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오후 12시께 자진 해산했다.

주민들은 또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광주시가 보전임지지역에 삼림훼손 형질변경 허가를 내 해오라기의 서식지인 푸른 산이 파괴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시위가 진행된 동안 주민대표 10여명은 김용규 시장과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교회 신축으로 안가지울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며 산림훼손 허가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시장은 "교회가 합법적으로 설립되는 것을 일방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며 "교회와 주민들간 원만한 해결책이 우선시 돼야 하며, 시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회가 신축될 삼동 산47-7번지 일원 공사장 주변에 차량 수십대가 주차돼 있자 교회측은 안가지울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주차를 하고 있다며 광주시에 불법주차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러나 도로교통법 관련 규정상 주정차 단속구역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어 교회측과도 주정차금지구역 범위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성남시 소재 M감리교회(대표목사 이종천)는 최근 삼동 산47-7번지 일대 부지면적 4천786㎡(1천450평), 건축면적 857㎡(260평) 규모의 교회를 신축하기 위해 산림형질변경을 허가 받은 뒤 7월 25일 건축허가를 광주시에 접수하자 이 일대 주민들이 환경훼손을 우려하며 반대 하고 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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