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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400만원짜리 귀족 근로자 임금인상 파업중!

얼마전 생활고에 지친 어머니가 아파트에서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세 자녀를 떨어뜨리고 자신도 투신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7월 31일자 신문에는 카드 빚 1억원 때문에 30대 회사원이 어머니와 아들을 목졸라 죽이고 아내도 죽이려고 목을 조르고 자신도 동맥을 절단하다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대학 강사가 그것도 지난해 각종 오페라에서 주연을 맡았던 박사 성악가가 빚에 몰려 2억원을 요구하며 음료 회사에 독극물 주입 협박을 하다가 체포되었다.

 한달 대학 강의료 수입은 40여 만원에 지나지 않았으며, 부인도 성악가로 맞벌이 중이었는데 수입이 매우 적었다고 한다.

요즈음 현대 자동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휴가 중이라는 기사가 크게 보도되었다. 파업 휴가로 쉬고 있는 그들의 연봉은 평균 5,400만원이나 된다(성과급, 특근 등 포함).

지난해 전 산업 평균 연봉 2천443만원보다 2배 이상되며 근로시간도 중소기업보다 훨씬 적다.  이들의 파업 이유는 9%대의 기본급 인상은 적다라는 점과 해외 공장설립시 노조의 동의를 구하라는 등의 경영권 참여 요구라 한다.

 2002년도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한 도요타 자동차 그룹은 올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을 동결키로 한 반면, 현대는 9%의 인상을 적다고 하며 약 13%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한다.

 도요타 자동차 근로자들 보다 일을 더 잘해서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일까? 절대 아니다 도요다 자동차 그룹의 인원 6만5천명은 2002년 9조 4,46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 반면 현대는 5000명의 인원이 1조 4,43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서 생산성 측면에서 그들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 자동차 산업은 세계 5위 생산국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해외 시장에서 중저가 박리다매로 고군분투 중이다.

 현대차는 지긋지긋한 10년 간의 연속파업(두해제외), 고임금(미국앨러배마 공장은 무분규 보장과 임금도 국내보다 25%나 싸게 결정될 것이라 한다)등의 이유로 앞으로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겠다고 결정하였다. 

삼성전자도 올해 5개 해외 공장 준공한 것까지 모두 26개의 해외공장을 지었으나 지난 4년 간 국내에 단한 개의 공장도 짓지 않았다.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면 각종 특혜와 저렴한 인건비, 무 노조로 큰 이익을 보지만 국내의 수많은 실직자들 300만 신용불량자 및 빈민층의 국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총 근로자 수의 12% 밖에 되지 않는 노조원들이 부른 배를 더불리려 1개월 남짓 파업기간중 1조 3,000억원대의 생산차질(협력회사 차질까지 약 2조원)을 일으켜 국가 경제를 주저 앉히고 있는 사이 현대보다 임금도 절반에 지나지 않고 근로시간도 많은 토요휴무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많은 협력회사의 20여 만명의  근로자들은 현대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부도가 나서 직장을 잃고 있다.

귀족 근로자가 서민 근로자를 죽이는 이런 파업은 우리 정치권의 이전투구로 낙담하고 있는 국민들을 또 다시 절망의 구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에서 8월 4-5일까지 노사 자율로 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긴급조정권"을 발동키로 했다 한다. 이에 청와대 이정우 정책실장은 "현대차 노조는 국외공장 설립시 기존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등 경영권에 개입하는 정도가 심하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노사자율을 강조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왜 개입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현대차 노조의 시각은 우리 국민들을 분노케 한다.

노사 자율에 맡겼더니 2조원의 국가 손실을 끼쳐 놓고 (그것도 경영권 참여와 기본급 인상액의 다소간의 차이로 인하여) 국민들, 실직자들과 부도 위기의 협력회사 근로자들에게 미안한 자세는 전혀 없이 말이다.

현대차 노조원들에게 고언을 하고 싶다. 당신들이 고소득을 누리고 있는 현대차 회사는 우리 국민들이 수십년간 외제차를 철저히 배격하고, 외국으로 수출하는 A급 품질이 아닌 내수용의 B급 품질의 차를 고통스럽게 이용해 준 애국 국민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회사이지 당신들이 차를 잘 만들어서 성장시킨 회사가 아니라고!  국민들이 현대차의 주인이지 노사가 주인이 아니라고!

 이제 굶주리는 수백만의 실직자와 빈곤층의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명분없는 싸움을 끝내고 조업을 재개 하여야 한다.  2만불을 달성하고 50년 무분규와 순이익 대비 5배나 되는 도요타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따라잡을 때까지 더 이상 한눈팔지 않기 바란다.

이계찬(이천여주경실련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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