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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솔길가에 핀 도라지꽃 | ||
"농업과 예술이 만난 곳에서 산림욕을 즐겨 보세요, 한국의 야생식물이 없는 게 없습니다"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에 위치한 율봄예원(대표 최후범.41)을 찾으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수천가지의 야생식물과 분재는 물론 산림욕까지 즐길 수 있다.
1만5천평이나 되는 공간에는 붓꽃, 원추리, 돈나물, 할미꽃, 제비꽃, 금앙화, 패랭이꽃 등 야생식물 천국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 사이에 놓여진 분재의 자태는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야생식물과 분재에는 이름이나 학명 등 설명을 자세하게 써놓아 눈으로는 예술 감상을, 코와 피부로는 상쾌한 산림욕을 즐기며, 호박과 옥수수 등을 수확해 가져갈 수 있는 농사체험까지 할 수 있다. 요즘엔 붉은 색의 단호박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율봄농원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계곡에서 가재도 잡을 수 있다. 계곡을 끼고 도는 삼림욕장을 거닐면 생활속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농원 한켠에 전시돼 있는 애견코너(독스랜드)도 눈길을 끈다. '독스랜드'에는 외국 유명견 수십마리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달마시안, 시베리안허스키, 마라무트, 진돗개 등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견들이 전시돼 있다.
율봄예원 대표인 최후범씨는 처음엔 이 곳에서 젖소를 사육했었다. 10여년 전부터 축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최씨는 취미로 해 오던 분재와 야생화를 이용한 관광농업에 전 재산을 털어 투자를 하게 됐다.
'농업인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성공한다'고 강조하는 최씨는 "선진 외국에서는 도시인들을 위한 관광농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생산과 판매에서만 멈춰져 있는 농업을 보여주고 즐길 수 있는 농업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요즘 들어 율봄농원이 알려지면서 도시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찾고 있다"며 "볼거리에서만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31-762-3086 http://www.yulbom.co.kr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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