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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량 초과 무단방류 의혹12곳 중 10곳 초과...추가 증설 시급
광주에서 가동중인 하수종말처리시설 대부분이 용량초과로 정화되지 않은 하수 수천여톤이 매일 팔당상수원으로 방류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환경부와 광주시가 오염총량관리계획 수용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는 사이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증설계획이 미뤄지면서 처리되지 못한 하수량은 더욱 늘어나 팔당상수원 보호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광주하수처리장을 비롯해 12곳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 가동돼 폐수와 생활하수 등 각종 오수를 90% 이상 정화처리해 경안천과 곤지암천 등 팔당상수원으로 배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 광주, 경안, 곤지암, 매산리, 만선리, 광동리, 귀여리, 도척, 오포, 삼성리하수처리장 등 10곳은 각종 하수 유입량이 시설용량을 초과하고 있다.

특히 오포하수처리시설의 경우 하루 7천톤을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유입량은 8천여톤으로 10% 이상 유입량이 넘치고 있으며, 광주하수처리장도 시설용량이 2만5천톤인 반면 유입량은 2만7천여톤에 이르고 있어 오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채 무단 방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초 1일 250톤 처리 규모였던 퇴촌면 광동리하수처리장은 올 4월 1천톤이 늘어난 1천250톤 규모로 증설됐지만 1개월도 안돼 용량이 초과돼 현재 하루 300여톤 이상이 무단 방류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정이 이러자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하수처리구역내 신규 건축물에 대해서는 자체 정화시설을 설치, 자체처리케 하고 있으나 점검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상당수의 하수는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팔당상류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구역내 자체 정화시설이 800여 곳에 이르고 있으나 직원 3명이 이들을 매일 점검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팔당상수원의 수질보호를 위해서는 하수처리장의 증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민 이(38.오포읍 매산리)모씨는 "환경부와 광주시가 오염총량관리제 도입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사이 하수처리시설의 용량초과로 팔당상수원은 더욱 오염되고 있다"며 "하수처리 용량 초과로 팔당상수원의 오염을 줄이려면 오염총량관리제가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광주시의 오염배출량을 현재보다 줄여 팔당상수원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오염원이 증가할 수 있는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오염총량관리 시행 여부에 따라 증설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근영기자  han@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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