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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볼링 할 수 있어요소외된 계층위한 생활 체육 프로그램
7월 2일 하남 볼링장의 풍경을 이채롭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어색한 폼으로 무거운 볼링공을 굴리지만 쓰러진 핀이 몇 개이든 서로 격려해주고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뻐한다.

이들을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 보면 정신 지체 장애인임을 알 수 있다.
“장애인들이 하기 어려운 스포츠지만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지도’를 통해 쉽게 접해보는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볼링 코치를 맡고 있는 양승은(여,33)씨의 말이다.
‘생활체육 보급지도 프로그램’은 이른바 소외된 계층이라 불리는 노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을 통해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 보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남시 생활체육협의회의 주관으로 작년부터 시행하여 매년 10회로 기획하고 있는데 예산이 부족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지 못한 현실이라고 한다.

현재는 ‘하남시정신보건센터’ 정신 지체 회원들 2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데 회원들은 볼링 뿐만이 아니라 체조 교실을 통해 운동의 기본이 되는 스트레칭도 함께 배우고 있다.

정신보건 센터 지도 교사로 일하고 있는 윤신원(여,31)씨는 “처음 볼링공을 들지도 못하던 회원들이 지금은 어색하지만 제법 폼도 그럴듯하다”며
“점수가 조금씩 오르는 것을 보며 밝은 웃음을 지을 때 이 프로그램의 좋은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남시 생활체육협의회 박석원 사무 국장은 “앞으로 볼링과 체조 교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운동도 혜택을 주고 싶다”며 “지원이 적어 계획 단계에 불과 하지만 프로그램의 대상을 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인들, 빈민층으로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 회원들간 볼링 대회를 하는 날이라 수상한 상품을 안고 돌아가는 장애우들의 얼굴에는 가득히 웃음이 번저 나고 있었다.

강석준 기자  jun@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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