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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가택연금 논란방일외교 항의시위 길 막히자 경찰 탓 주장
퇴촌면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에 대한 항의시위를 하기 위해 길을 나섰으나 진출입로가 막혀 꼼짝 할수 없게 되자 경찰이 의도적으로 길을 막았다며 항변하고 있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위안부 할머니 5명과 직원 3명은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경 성남시 서울공항 정문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는 것.

할머니들과 나눔의 집 직원들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승합차 2대에 나눠타고 나눔의 집을 나섰으나 마을 앞 진입로가 파헤쳐진 채 굴삭기와 트럭, 승용차 등으로 막혀 서울공항에서의 항의집회를 갖지 못했다.

그러나 나눔의 집은 이날 공사차량이 길을 피해 줄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경찰이 항의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사차량으로 길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거친 항의를 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경찰이 항의집회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굴착기와 트럭 운전기사를 빼돌려 차량통행을 막았다"며 "승합차 대신 부른 콜택시 마저 경찰이 되돌려 보내는 등 가택연금이나 다름 없었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나눔의 집으로 통하는 진입로의 관로공사는 이날 아침부터 진행되고 있었다"며 "경찰은 다만 집회신고가 되지 않은 불법집회를 설득하기 위해 현장을 갔을 뿐 경찰이 의도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공사차량을 이용했다는 주장은 억측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나눔의 집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와 노 대통령의 방일 외교와 관련해 항의성명을 냈으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나눔의 집은 성명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일본정부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한일관계의 정립은 바로 일본의 미청산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가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와 관련 "일본정부는 유사법제 통과로 인한 평화헌법 개악을 즉시 철회하고, 군사재무장화를 통한 군국주의 부활음모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근영기자  han@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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