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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청 부지, 주민 활용도 높여야부지 1천61평, 장기계획 부재로 개.보수비로 수십억 지출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구 하남시청 부지 1천61평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수립돼서 싯가 80억원대에 이르는 이 부지의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높다.

광주군 동부읍사무소로 사용 되었던 구시청 부지는 하남시청이 신장동 신축청사로 이전한 1994년 이후부터 하남시 문화원과 일부 관변단체들이 입주해서 사용되어 왔다.

현재 이 곳에 입주해 있는 기관과 단체를 보면 본관에는 하남문화원,하남문화의집이 입주해 있고, 별관에는 바르게살기협의회 하남시지회,새마을운동하남시지회,하남시자원봉사센터,한국자유총연맹 하남시지부,새마을문고 하남시지부,하남지방행정 동우회,한국신체장애인 복지회 하남시지회,사랑의 음식 생필품 나눔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각 단체의 개별법에 의해서 하남시와 대부계약을 맺고 입주해 있으나, 거의 무상으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시청 부지의 건물은 총 497평으로,1985년에 준공검사를 마친 20년된 노후 건물로 하남시는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서 개보수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문화의 집'공사에는 총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서 본관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으나, 금년 4월 공사완공이후 옥상누수현상이 발생해서 추가로 5천만원의 방수공사비가 별도 지출 되기도 했다.

또한 별관동 2층 103평규모에 '하남역사유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시의회의 승인을 마치고 4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서 금주중에 사업자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시 구시가지 중심가에 위치한 구 하남시청 부지가 제용도를 찾지 못하고 증개축 비용등으로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는 소식에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덕풍동 토박이 주민인 C모씨는 "시청이 떠난 이후로 청소도 제대로 안되고 있으며, 관변단체들 보다는 비좁아서 주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덕풍1동 동사무소가 들어오면 주민들에게 훨씬 더 큰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L씨는 "구시청 주변에 학교들이 많으므로 녹지를 조성한 후 새롭게 건물을 신축해서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이나 주민 주차공간으로 대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구시청 부지에 대한 혁신적인 제안을 하남시에 해온 ㈜다진에이스 유상근 부사장(47)은 "건축을 전공한 사람으로 구시청부지에 대한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지난 2001년에 하남시에 포괄적인 기획안을 작성해서 제출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당시 개인적으로 건축학회에 학술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남시 구시청 재개발을 주제로 연구한 것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상근 부사장이 당시 계획했던 것은 현 구시청 전체를 공원화 개념속에 넣고, 1층에는 문화센터 시설,지하와 2층은 주차공간과 소극장, 세미나실, 옥상에는 200미터 길이의 인라인 스케이트장등을 만든다는 구상이었다.

노후 건물의 유지비와 좁은 주차공간으로 시설물 이용객의 불편등을 고려해서 구 시청 건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면적인 재 검토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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