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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건립 무산위기진입로 개설 놓고 시와 마찰 1년째 공사 못해
18만 광주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지난해 건축허가가 난 '광주성심종합병원'(원장 이 송·경안동 105)이 광주시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착공도 못한 채 표류,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2월 이송(서울 청량리 성심병원 원장)씨가 광주시 경안동  105번지 (구 풍년국수터) 3천700여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150개의 병상을 갖 추고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안과 ▷이비 인후과 등 총 9개 진료과목을 입주키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 2002년 6월 3일 건축 및 병원 허가를 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측은 병원이 들어설 부지 앞 진·출입로가 현행 도시계획도로(8m)로 지정고시 돼 시에서 도로개설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도로가 개설되지 않을 경우 병원사업을  포기할 의사까지 밝히고 있다.  

지난해 6월 건축허가를 받은 광주성심병원은 건축관련법상 올 착공시한 1년으로 올 5월말까지 착공을 해야 하며, 제때 착공을 하지 못할 경우 착공연장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나 병원측 에서는 현재까지 연장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사업자체가 자동 취소될 위기에 놓여있 다.    

성심병원 이송 원장은  지난 23일 "병원이 건립되려면 병원 입구에 고시된 도시계획도로가  우선 개설돼야 하나 시에서는 이 도로를 병원측에서 매입해 개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에서 고시해 놓은 도로를 병원측에서 매입해 개설하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 다.  

그러나 시는 지난 2002년 6월 병원 건축허가 당시 진출입로로 사용될 도시계획도로를 병원 측에서 매입, 개설해야 한다는 조건부를 달아 허가했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심병원 건축허가 당시 건축심의위원회로부터 조건부로 도시계획도로는 사업자측에서 개설키로 했다"며 "시에서 자체 개설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병원부지 매입과 경지정리, 건축설계 등 허가과정까지 45억원 이상을  투여했는데 도시계획도로까지 매입해가며 병원을 건립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광주시가 적 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을 경우 병원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심병원측은 현재 도로개설 문제를 놓고 광주시와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병원부지를 매각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근영기자  han@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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