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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내 힘으로...경기도 장애극복상 수상자, 차문종씨
  • 글/사진 이 공원 기자
  • 승인 200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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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특집기사>

"사춘기때 어린마음에 농약을 2번이나 먹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보여서 죽는게 더 낳다고 생각 했는데 죽는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8일 경기도 문예회관에서 '경기도 장애극복상'을 수상한 차문종씨의 고백이다.

생과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겪고 난 후 지체장애 1급인 차씨는 새롭게 마음을 가다 듬었다

"죽을 각오로 살아보자"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내 힘으로 살아보자"

그리고는 장애를 이기고 자립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한 끝에 앉아서 할 수 있는 도장파기 기술을 열심히 배우기 시작했다.

차문종씨의 현 직업은 인장업이다.
하남시 신장시장내에서 '태인당'이라는 1평 남짓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차씨의 가게는 임대료도 지급하지 않는다. 신장시장 번영회측에서 차씨의 형편을 살피고 무료로 장소를 제공한지가 벌써 15년째이다.

목도장 한 개를 파면 3천원, 한자로 파면 4천원을 받는데 하루에 평균 5개정도로 차씨의 공식적인 한달 수입은 40만원 정도이다.

생활하기 어렵겠다고 묻자 차씨는 이렇게 대답한다 "어렵지요, 그러나 굶지 않으면 되죠?"

매일 아침 10시 반이면 차씨는 집에서 출발해서 시장통의 가게로 향한다.
그럴때면 그와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 부인 김은하씨이다.
부인은 차씨가 다니는 덕풍3동의 나그네 교회에서 만났으며. 이제 두 사람 사이에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도 생겼다.

"신장시장이 재개발되면 가게도 헐리게 될 것이고, 살고있는 전세집도 재개발되서 헐리고 있는 상태라서 걱정이 많지만 우리 가정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차씨의 표정은 밝다.

차씨 가게와 맞대고 있는 옆가게의 최모씨(여.47)는 "가까이 있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글/사진 이 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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