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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을 많이 하면 머리가 맑아져요!하남시 은방울 여성 축구단
"헤딩을 많이 하면 머리가 맑아져요!"

이런 말을 거침없이 하는사람은 축구에 흠뻑 빠진 10대 초등학생이 아니다.

30대-40대로 구성된 하남시 은방울 여성축구단에 소속된 여성축구선수들이 환한 웃음과 함께 들려주는 말 중에 일부이다.

"처음에는 운동장에서 뛰는 옆 사람의 헐떡 거리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릴 정도로 다들 기초 체력이 약했지만 지금은 전후반 40분을 다 뛰어도 힘이 넘친답니다."

봄바람이 기분좋게 얼굴을 스치는 하남시 선동 소재 한강둔치 축구장.

오전 10시반 부터 시작된 축구경기에는 30여명의 여성축구선수들이 운동장을 꽉 채우고 있었다.

여성이 축구를? 이라는 일반의 생각을 뒤엎고 이들은 진지 하면서 즐겁게 축구경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하남시 은방울 여성축구단은 총 3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남시에 거주하는 여성이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하남시 은방울 여성축구단 이승연 회장은 "회원들이 운동을 좋아하는 때문인지, 모두 순수하고 협조적이다"면서 회원 자랑에 앞선다.

이들이 축구를 시작 한것은 2001년 11월경으로 현재 하남시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전 청소년국가대표선수 출신인 축구인 이현철(40)씨에 의해서 였다.

하남시 은방울 여성축구단의 감독을 맡고있는 이씨는 어머니들의 건강유지와 체력단련을 위해서 몇몇 주위 여성들에게 축구를 권했고, 이때 함께 참여한 단원들이 강미선,박순옥,박인선,이종분,이종희씨 등이다.

"축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감독님을 따라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힘들었는데, 축구를 하면 할수록 박력있고 폐활량이 늘어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여성축구선수 이정분씨의 설명이다.

또 다른 선수인 강미선씨는 "처음에는 헤딩을 피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머리가 공을 따라간다"면서 가장 기분 좋을때를 묻자 "당연히 골을 넣었을 때와 내가 어시스트한 볼이 골인 되었을 때, 골이 들어 가려는 위험한 순간에 자신이 막아서 팀에 기여했을 때"라고 잘라 말하면서 웃었다.

혹시 이들의 기량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들의 경기 결과를 소개한다.

작년 3월 김포에서 개최된 <제2회 도지사기 생활체육축구대회 여성축구 준우승>, 6월 <경기도 월드컵기념 축구대회> 준우승, 금년에는 작년도 국내여성축구 우승팀인 송파구 여성축구단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겨서 국내 최강팀으로 성장해 있음을 입증했다.

하남시에서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츄리닝,축구볼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남시 문화체육과 오홍근 체육진흥팀장은 "주부들이 축구를 통해서 건강을 회복하고, 삶을 풍성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좋다"면서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이들의 경기를 즐기려면 선동 한강둔치를 찾으면 된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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