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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정기회기중 '화투판'예산안심의 제쳐두고 일부의원 고스톱 물의
하남시의회 일부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제쳐두고 화투판을 벌여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시의회 K, S의원은 5일 광암동 S가든에서 점심 식사후 속칭 고스톱판을 벌여 오후에 속개된 건축과에 대한 2003년도 예산안심의에 참석치 않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 의원은 점심식사가 끝난 뒤 다른 의원들이 모두 의회로 돌아가 오후에 속개된 예산안심의에 참여하고 있는 시간에 화투판을 벌인 채 심의에 불참, 동료의원들로부터도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다.

이 날 점심에 초대됐던 시청 모국장도 의원 보좌차원에서 부득이 잠시 자리를 같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예산결산특위를 구성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정례회의인 점을 감안할 때 비록 한 시간여의 짧은 시간에 빚어진 화투판이지만 본분을 망각한 처사로 시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소문을 들은 한 시민은 "한심한 차원을 넘어 시의원의 역할을 망각한 것으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일침을 놨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모 의원은 "전날부터 갑자스런 치통이 있어 오후에 치과진료를 예약한 상태여서 도중에 나올 수밖에 없는 부득이한 상황이었다"며 "회의장을 들락거리는 것이 방해가 될 것 같아 잠시 시간을 보내자는 게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또 회기중 불참이 없었고 평소 의정활동에 성실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또 다른 모 의원은 평소 화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번 일에 말려들어 안타깝다는 동료 의원들의 동정론도 일고 있다.

이번 일부의원의 불상사는 제4기 의회가 출범하면서 시민들이 의회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에서 발생, 자칫 전체의원과 의회에 대한 불신으로 비화될 수도 있어 다른 의원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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