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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사 매입 없던 일로'
광주시가 시장관사 매입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있다. 시는 최근 폐회된 광주시의회 제107회 임시회를 대비 2회 추경에 시장관사 매입비로 2억5천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삭제, 없던 일(?)로 했다.

시는 수정안을 제출하기 전 당초 2억5천여 만원을 들여 40평 규모의 아파트를 매입하려 했으나 주위 여론을 의식해 1억2천만원으로 조정, '매입'에서 '임대'로 조정 편성했다 이 것마저 뒤늦게 삭제했다. 시장관사 매입을 앞두고 많은 고심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시는 또 추경 예산안을 제출하기 전 이미 의회로부터 관사의 필요성을 제기했었으나 의회또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자진 삭감해 줄 것을 요구, 시가 최종 이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의회 조억동 의장과 이우경 예산결산위원장도 사회 분위기를 감안 삭감의사를 김용규 시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는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예산절감에 시장관사부터 폐지하고 있다는 사회 분위기는 이해하나 김용규 시장의 자택이 오포읍 신현리로 광주시청과의 거리가 30분 이상 소요되는 먼거리인데다 비좁은 자택에서의 연장된 업무와 민원인들의 방문이 잦아 가족들의 사생활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고 보면 관사가 절실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정으로 관사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시와 시의회의 자진 삭감에는 또다른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는 후문이다. 오포읍 성남공원 납골묘 반대대책위를 의식한 자진삭감이라는 주변인들의 말이다.

오포읍 성남공원의 납골묘 사업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할 때 오포읍 일대에서는 '김 시장이 납골당을 허가한 뒤 오포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는 유언비어가 나돌았으며 시와 김시장은 이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다.

이런 가운데 시청 인근에 관사가 마련된다면 당시 오포에서 떠돌던 소문을 사실로 만들어주는 격이 된다는 데서 결국 '시장 관사'는 없던 일이 됐다.

일단 자진 삭감된 시장 관사문제가 납골당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면 내년도 본예산에 다시 편성될지 궁금하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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