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한 선비가 있었다.
함경도의 유명한 기생을 만나기 위하여, 돈이 가득찬 전대를 꿰어차고 한양에서부터 그 먼길을 찾아갔다.
그 선비는 그 기생을 위하여 작심하고 돈을 물쓰듯 쓰면서 정신없이 정을 쏟아 부으니, 천하일색이라는 기생도 그 선비 없이는 한시라도 살 수 없다고 화답하는 등 두 사람의 '사랑'은 뜨겁기만 했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 많던 돈이 다 떨어지게 되고, 더 바칠 것이 없는 그 선비는 기생집에서 머슴을 살면서까지 그 기생에게 문자 그대로 헌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세상일이 마음으로만 되는 것인가.
너무나 사랑하는 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헤어져야 했다.
"내가 한양에 가면 열심히 공부하겠네, 과거에 급제해서 자리를 잡으면 자네를 데려가겠네" "소첩은 서방님 밖에 모릅니다. 서방님이 이빨을 하나 뽑아서 제게 주신다면 그것을 서방님 모시듯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그 선비는 그 기생의 사랑에 감동하여 다시한번 부둥켜 안고 한참동안 통곡을 하고는, 이빨 하나를 뽑아 건네주었다.
선비는 비록 알거지가 되고 생니까지 바쳤지만, 뿌듯한 마음을 안고 한양으로 향하였다.
얼마를 걷다보니, 어느 산 중턱에서 한 선비가 함경도 쪽을 바라보며 훌쩍거리고 있었다. 그 선비가 연유를 물어보니 그 또한 몹시도 '사랑'하는 기생이 있었는데, 그녀를 잊지못해 그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입을 벌리고는 이빨이 빠진 곳을 내 보이며, 그 기생에게 생니를 뽑아 주었다고 자랑하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얼마전에 울고 불고 하면서 헤어진 그 기생이 아닌가.
배신감에 화가 치솟은 그 선비는 한걸음에 그 기생을 다시 찾아갔다.
선비는 기생을 만나자 마자 당장 자기의 이빨을 도로 내놓으라고 하였다.
그 기생은 깔깔 웃더니, 정신 못차리고 있는 그 선비를 혼내 주려고 생니를 뽑게 하였는데 그걸 도로 찾아가서는 어디에 쓰려고 하느냐, 나도 어느것이 누구 이빨인지 모르겠으니 당신이 알아서 찾아가라면서 주머니를 던지는 것이었다.
그 선비가 주머니 속을 열어보니, 거기에는 수십개의 생니들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지난,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수백명의 북한 '미인'들이 응원단으로 참가하여 '우리는 하나다' '조국통일'을 연호하며, 남남(南男)들의 넋을 빼놓았었다.
그녀들이 탄 선박이 부산항을 떠나갈 때에는 많은 시민들이 이별을 아쉬워 하면서 손을 흔들며 환송하였었다.
그 미인들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여 우리의 정신이 '알딸딸'할 때에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위반하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도모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더우기, 핵폭탄 두 개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30여 kg을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그들은 핵무기로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고, 조국을 통일하겠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현 정부가 이른바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문제점을 은폐하거나 감싸주고는, 상대방은 깔깔거리고 웃고 있는데 너무 헌신적으로 모든 것을 다 바쳐가며 '사랑'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 '생니'를 뽑힌 꼴이 되었다면, 이 어찌 어리석고 통탄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전 안산시장이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의 절반에 가까운 땅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1백17억원에 매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었다 그 땅을 매각하면 시세차익이 3백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시민들이 시장을 뽑을 때는 그를 청렴결백한 사람으로 신뢰하여 안산시의 살림을 맡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는 안산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악용하여 시민들의 수백억 재산을 착복한 것이다. 결국, 시민들의 '사랑'을 배신하고 오히려 생니까지 뽑아버린 꼴이 아니겠는가.
이 각박한 세상에서 어느 누군가를 믿고 기대하며 사랑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상대방이 진실하고 정직하여만 그 '사랑'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다.
일방적인 기대와 확인되지 않은 허상에 모든 것을 맡긴다면 그 선비와 같이 생니를 뽑히는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함경도의 유명한 기생을 만나기 위하여, 돈이 가득찬 전대를 꿰어차고 한양에서부터 그 먼길을 찾아갔다.
그 선비는 그 기생을 위하여 작심하고 돈을 물쓰듯 쓰면서 정신없이 정을 쏟아 부으니, 천하일색이라는 기생도 그 선비 없이는 한시라도 살 수 없다고 화답하는 등 두 사람의 '사랑'은 뜨겁기만 했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 많던 돈이 다 떨어지게 되고, 더 바칠 것이 없는 그 선비는 기생집에서 머슴을 살면서까지 그 기생에게 문자 그대로 헌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세상일이 마음으로만 되는 것인가.
너무나 사랑하는 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헤어져야 했다.
"내가 한양에 가면 열심히 공부하겠네, 과거에 급제해서 자리를 잡으면 자네를 데려가겠네" "소첩은 서방님 밖에 모릅니다. 서방님이 이빨을 하나 뽑아서 제게 주신다면 그것을 서방님 모시듯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그 선비는 그 기생의 사랑에 감동하여 다시한번 부둥켜 안고 한참동안 통곡을 하고는, 이빨 하나를 뽑아 건네주었다.
선비는 비록 알거지가 되고 생니까지 바쳤지만, 뿌듯한 마음을 안고 한양으로 향하였다.
얼마를 걷다보니, 어느 산 중턱에서 한 선비가 함경도 쪽을 바라보며 훌쩍거리고 있었다. 그 선비가 연유를 물어보니 그 또한 몹시도 '사랑'하는 기생이 있었는데, 그녀를 잊지못해 그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입을 벌리고는 이빨이 빠진 곳을 내 보이며, 그 기생에게 생니를 뽑아 주었다고 자랑하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얼마전에 울고 불고 하면서 헤어진 그 기생이 아닌가.
배신감에 화가 치솟은 그 선비는 한걸음에 그 기생을 다시 찾아갔다.
선비는 기생을 만나자 마자 당장 자기의 이빨을 도로 내놓으라고 하였다.
그 기생은 깔깔 웃더니, 정신 못차리고 있는 그 선비를 혼내 주려고 생니를 뽑게 하였는데 그걸 도로 찾아가서는 어디에 쓰려고 하느냐, 나도 어느것이 누구 이빨인지 모르겠으니 당신이 알아서 찾아가라면서 주머니를 던지는 것이었다.
그 선비가 주머니 속을 열어보니, 거기에는 수십개의 생니들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지난,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수백명의 북한 '미인'들이 응원단으로 참가하여 '우리는 하나다' '조국통일'을 연호하며, 남남(南男)들의 넋을 빼놓았었다.
그녀들이 탄 선박이 부산항을 떠나갈 때에는 많은 시민들이 이별을 아쉬워 하면서 손을 흔들며 환송하였었다.
그 미인들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여 우리의 정신이 '알딸딸'할 때에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위반하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도모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더우기, 핵폭탄 두 개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30여 kg을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그들은 핵무기로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고, 조국을 통일하겠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현 정부가 이른바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문제점을 은폐하거나 감싸주고는, 상대방은 깔깔거리고 웃고 있는데 너무 헌신적으로 모든 것을 다 바쳐가며 '사랑'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 '생니'를 뽑힌 꼴이 되었다면, 이 어찌 어리석고 통탄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전 안산시장이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의 절반에 가까운 땅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1백17억원에 매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었다 그 땅을 매각하면 시세차익이 3백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시민들이 시장을 뽑을 때는 그를 청렴결백한 사람으로 신뢰하여 안산시의 살림을 맡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는 안산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악용하여 시민들의 수백억 재산을 착복한 것이다. 결국, 시민들의 '사랑'을 배신하고 오히려 생니까지 뽑아버린 꼴이 아니겠는가.
이 각박한 세상에서 어느 누군가를 믿고 기대하며 사랑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상대방이 진실하고 정직하여만 그 '사랑'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다.
일방적인 기대와 확인되지 않은 허상에 모든 것을 맡긴다면 그 선비와 같이 생니를 뽑히는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곽근홍(논설위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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