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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동포 제2회 한마당체육대회탈북동포 제2회 한마당체육대회
14일 북한을 탈출 남한에 정착한 '자유이주민'들의 제2회 한마당체육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나안농군학교서 개최돼 탈북의 긴장에 이은 남한사회의 적응에서 오는 살이의 애환을 잠시 접어두고 맘껏 뛰고 즐긴 격려와 위로의 장이 됐다.

체육대회에 앞서 있은 기념예배에서 정승희 목사(주님의 교회)는 "새로운 체제에서 불굴의 의지로 삶을 개척하는 동포들의 인내에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농군학교 김종일 이사장과 국승현 하남시의사협회장도 동포들의 자유를 향한 의지와 강인한 생활력을 격려했다.

이어 있은 체육대회에서 180여명의 탈북동포들은 청백팀으로 나눠 족구, 눈가리고사물치기, 부부윤끼고달리기, 제기차기, 갓쓰고공몰기, 통일계주, 줄다리기, 병끼고달리기 등 북한에 있는 경기를 혼합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또한 각계에서 뜻을 모아 푸짐한 상품과 위문품을 준비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체육대회가 끝난 뒤 탈북연합회 장인숙 회장(여, 60세)은 "행사를 마련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 같은 행사를 계기로 서로 화합하며 생명을 걸고 탈북할 때의 굳은 의지로 열심히 살아 격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교범 시장과 본사 김인겸 대표이사를 비롯 농협중앙회 이재성 지부장, 불기둥교회 최기혁 목사, 가나안교회 이진원 목사 등도 참석 이들을 격려했다.

추석을 앞두고 승부를 떠나 같은 처지의 탈북실향민끼리 모처럼 몸을 부대낀 이날의 체육대회는 이들의 시름을 모두 떨치기엔 하루해가 너무 짧았으나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는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에는 충분했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농군학교는 탈북동포들을 위한 체육대회와 축구대회, 송년행사, 정신교육 등을 개최 이들의 적응과 정착을 돕고 있으며, 연합회 자문위원인 본사 김인겸 회장은 탈북동포 축구단인 평화축구단(단장 이영광)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하고 있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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