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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노후된 광주시청사 증축 보수비만 매년 수억원탄벌동 예정지 기부채납 지연...재검토 돼야
지난 97년부터 탄벌동 산96-13번지 일대로 신축이 추진돼 온 광주시청사 이전 계획이 기부채납의 지연으로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청사가 낡고 비좁아 해마다 증축 및 보수비만 수억원씩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청사가 비좁아 지난 96년 5억6천여만원을 들여 민원동을 2층으로 증축한데 이어 지난해는 3억1천여만원을 투입, 산업과를 민원동 옆으로 증축한 것을 비롯해 해마다 2억원 가량의 보수비가 들어가 96년부터 9월 현재까지 보수 및 증축비로 20억7천700여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다 9월중 1개 '과'와 4개 '계'가 늘어나며, 내년 3월이면 1개 '국'에 2개 '과'와 8개 '계' 가 증설돼 40여명의 증원요인이 발생, 사무실이 부족해 청사의 추가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초 후문 쪽 주차장부지에 5억원 가량을 들여 3층 규모의 조립식 건물을 증축키로 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급증에 따른 민원수요의 증가로 공무원 조직도 확대돼 청사의 증축은 불가피하다"며 "시청사가 새로 마련되지 않은 한 청사의 주차면을 활용 가건물로 증축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1955년 지어진 시청사는 사회복지과와 공보실 지하, 식당 등은 해마다 우기철만 되면 천장이 새고, 화장실은 난방시설이 안돼 겨울철이면 수도가 동파하는 경우가 많아 해마다 보수비만 수억원씩 들어가고 있는 상태다.

시는 올해도 청사 보수비로 2억2천900여만원을 책정한데 이어 사무실 증축에 따른 5억원 가량의 추경예산을 계획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 청사는 1955년 지어진 건물로 낡고 비좁아 매년 증축 및 보수를 하고 있으나 광주의 인구가 17만명에 육박, 민원수요의 증가에 따라 공무원도 수십명 증원돼 사무실은 물론 서류 보관창고가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7년 4월 시청사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 민간이 기부채납키로한 탄벌동 산96-13번지 일원 9천여평 부지에 시청사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아파트 허가조건이라는 이행조건이 걸림돌로 작용, 부지확보가 안된 상태에서 지지부진 그동안 보수 및 증축비만 20억원 이상을 사용하게 됐다.

그동안 시에서 추진해 왔던 탄벌동 예정지는 D주택건설(주)에서 아파트 1천635세대분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기부 받기로 했으나 하수처리용량이 부족해 1차 981세대분만 승인 났으며, 나머지 2차 654세대분은 하수처리용량 부족으로 2009년까지는 승인이 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시청사 부지의 기부채납은 불투명한 상태다.

또 탄벌동 산96-13 예정지는 위치상 맞은 편 경찰서 사이에 고가도로를 설치해야 하며 현재 6개의 대형 철탑이 자리하고 있어 이를 옮기는데 들어가는 비용만 36억여원이 소요되는 등 부대비용으로만 14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빠른 시일내 기부채납이 이뤄진다 해도 많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D주택건설에서 기부채납키로한 탄벌동 산96-13번지 외 현 청사 주변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방안과 제3의 부지를 물색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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