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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미국! 진실의 눈을 떠라
이천이 떠들썩하다. 춘천 캠프페이지 헬기부대(현 추정인원 500여명)가 이천으로 온다고 해서다. 150여개 각종단체가 대책위를 만들고, 10만 시민 서명운동이 전개중이다. 시민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의식에 따라 삼분오열기미도 보인다.

대체로 두 분류로 대별된다. 미군을 아주 미국으로 쫓아 버리자는 의견, 한미행정협정을 평등하게 개선하자는 의견이 그것이다.

내가 만약 미국인이라면 현 한국인들의 미군 푸대접에 참 비참한 생각이 들것이라고 생각한다. 깡패들이 집단으로 이주해 오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전세계에서 영국, 이스라엘 등과 같이 혈맹으로 맺어진 이 나라,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미국과 모든 사고와 행동을 함께 해왔던 이 나라, 미국의 52번째 주라는 이야기도 나왔을 정도의 우방 이였던 이 나라가 중동의 이슬람국가처럼 미국에 적대적으로 변해 가는 이 현실을, 그 이유를 더 늦기 전에 미국의 자존심을 잠시 비우고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요즘 TV드라마에 밤늦게 부부간의 갈등을 방송기자가 함께 기숙하며 생생하게 그려내고, 전문가의 처방, 치료과정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에 필자는 늦은 밤 그 현실드라마에 빠져들곤 한다.

꼼꼼하고, 엄격한 남편에게 젊은 시절 매맞고, 통제 받으며 종처럼 살아오던 부인이 자아가 성장하고, 나이가 4-50대에 이르면서 점차 매몰차고, 당찬 여인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남편은 종전처럼 시부모의 지원과, 종전에 써먹던 폭력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예전처럼 사용해 보건만 어느 날 습관성 반찬투정 하는 남편의 밥그릇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부어 버리는 현실에서 남편과 시어머니는 어느새 상황이 역전되었음을 느끼고 어느 무기도 사용할 수 없음을 알고 무력감과 치욕에 몸을 떤다.

방송기자와 전문의가 막바지 치료에 나서보지만 부부간 깊이 패인 골만 확인 한 채 드라마는 끝을 맺는다.

미군에게 충고한다 ! 우리 나라는 6.25때 귀국의 인도적인 도움을 받았으며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6.25후 50여년 동안 그 고마움을 오래도록 갚아왔다.

우리의 국방력, 경제력이 세계 10위권 전후에 이르게된 오늘까지 귀국이 마음대로 못했던 것이 있으면 말해보라. 탱크, 비행기, 미사일을 못 팔았는가?

미사일은 사정거리통제라는 미명하에 개발도 못하게 하고, 무기수출도 못하게 했으며, 베트남 전에 귀국 군인들을 대신해서 죽어준 우리의 꽃다운 청춘은 또 얼마나 많았으며, 그 군인들이 죽음의 길로 가는데 필자도 연도에서 태극기를 얼마나 흔들었는지 아는가?

걸프전, 아프카니스탄전, 당신들이 말 안 해도 불편한 심기를 지레짐작하고 알아서 처신을 해왔던 우리 나라 아닌가?

이제 미국은 더 이상 우리의 보호자, 점령군처럼 행세해서는 안 된다.

귀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세계에 전략적으로 병력이 파견돼 있음을 인식하고 이번 양주군 여중생 탱크 압사사건부터라도 귀국이 99년 일본 오키나와 여중생 성추행 사건 발생 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식 사과한 예, 주일 미군이 공식 자성의 날을 가진 예, 무엇보다도 당시 사건을 계기로 미, 일 주둔군 지위협정(SOFA)이 보완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한 처신이었으며 그후 미, 일간에 불협화음은 찾아볼 수 없다.

우리 나라 사건은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아닌 탱크 압사사건이다. 그것도 두 명씩이나, 귀국의 태도를 스스로 돌아 보라! 30만원씩 던져주고, 취재 기자와 항의 시민들을 폭행하고...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자 파월 미 국방장관의 사과로 마무리(?)를 하려 하는가? 제발 정신차리기 바란다. 오만 방자함을 다 버리고, 우월감, 교만함 다 버리고, 겸손히 친구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라! 지금까지 여러 사건들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미 주둔군 지휘 협정을 타국과 동등하게 개선하여 미래 희망적인 양국관계로 나아가자 !

부인에게 밥그릇 빼앗긴 남편처럼 되기 전에 진실의 눈을 떠라 !

이계찬 위원장  ngoich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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