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제를 뒤로하고 이제 우리는 변화의 7월을 맞았다. 우리 실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7월이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은행권 토요휴무가 시작되고 곧이어 여름 휴가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또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꾸어 쓴, 이른바 다중채무자들을 대상으로 금융권이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나아가 개인신용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는 일도 이달부터 시작됐다. 소비자가 구입한 물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때 제조회사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조물책임(PL)법도 새로 시행됐다. 이 모두 우리에겐 생소한 것들이다. 어느 것은 우리를 이완시키는 요인이고 일부는 우리를 긴장시키는 변화들이다.
이달 이후의 일정도 간단치 않다. 여름휴가철이 끝나고 나면 가을엔 우리나라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리고 연말에는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런 변화들은 월드컵 열풍이 채 식기도 전에 일어나는 것들이어서 우리를 더욱 당혹스럽게 한다. 월드컵 4강진출의 감격이 너무도 컸기에 그렇지 않아도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든 판국이다. 그런데 여러 크고작은 변화의 쇼크가 우리에게 한꺼번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계를 늦춰서도 안될 시기다.
이들 새로운 제도가 자칫 조기에 정착되지 못할 경우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까닭이다.
변화를 악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 첫번째 경계의 대상이다. 한 예로 다중 채무자에 대한 신용정보가 집중 관리되는 틈을 타 사금융업자들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어 걱정이다. 채무자 정보공유는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의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을 노린 사금융업자들이 살판 났다며 앞다퉈 고리대금 횡포를 부리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단속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다. 생활정보지마다 매일 수백개씩의 사금융 광고가 빽빽이 실리고 있을 정도다.
은행권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걱정도 아직은 태산이다.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시행되고 있는 게 문제다. 금융당국이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즉흥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아직은 발표 따로 시행 따로인 대책이 즐비하다.
주5일제 시행은 자칫 사회분위기를 두쪽으로 갈라놓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가뜩이나 월드컵 열풍으로 들떠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긴 주말을 맞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런가 하면 토요일까지 열심히 일을 해도 은행원만 못한 삶을 유지하는 중소제조업체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대회를 통해 남녀노소는 물론 신분을 초월해 너나 할 것 없이 똘똘 뭉쳤던 아름다운 관계가 순식간에 허물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월드컵축제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이어 곧바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점도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가뜩이나 이러저런 이유로 우리 사회가 들떠 있는 형국에 자꾸 즐기는 분위기만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다. 재벌단체인 전경련 등에서 ‘이완된 사회분위기가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마음을 다잡아도 이완되거나 좌절하기 쉬운 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나라 안에선 연말 대선을 앞두고 경제보다 정치가 우선시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나라 밖에선 미국발 위기니 남미발 불안이니 하는 것들이 우리 금융시장을 어지럽히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도 걱정거리다.
우리 경제는 건실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는 데도 안팎의 악재가 간단치 않다. 선진국들은 툭하면 우리 제품을 제소하면서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고, 국내에서 새로 시행된 제조물 책임법은 자칫 소규모 기업의 생사를 좌지우지할 무서운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개인이나 기업할 것 없이 여러 변화의 쇼크에 경계심을 늦춰선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잠깐 한눈 팔면 큰 손실을 입거나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가 각종 변화의 새 출발점인 7월만 지혜롭게 넘긴다면 또 한차례 성숙된 상황을 맞으리라 확신한다. 7월이 고비인 것이다. 우리 주변이 다소 어수선하더라도, 또 갑작스런 변화의 쇼크가 우리를 다소 어리둥절케 하더라도 평상심만 되찾는다면 적응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월드컵도 가장 훌륭하게 치러낸 우리 국민이 아닌가.
당장 이번 주말부터 은행권 토요휴무가 시작되고 곧이어 여름 휴가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또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꾸어 쓴, 이른바 다중채무자들을 대상으로 금융권이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나아가 개인신용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는 일도 이달부터 시작됐다. 소비자가 구입한 물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때 제조회사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조물책임(PL)법도 새로 시행됐다. 이 모두 우리에겐 생소한 것들이다. 어느 것은 우리를 이완시키는 요인이고 일부는 우리를 긴장시키는 변화들이다.
이달 이후의 일정도 간단치 않다. 여름휴가철이 끝나고 나면 가을엔 우리나라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리고 연말에는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런 변화들은 월드컵 열풍이 채 식기도 전에 일어나는 것들이어서 우리를 더욱 당혹스럽게 한다. 월드컵 4강진출의 감격이 너무도 컸기에 그렇지 않아도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든 판국이다. 그런데 여러 크고작은 변화의 쇼크가 우리에게 한꺼번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계를 늦춰서도 안될 시기다.
이들 새로운 제도가 자칫 조기에 정착되지 못할 경우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까닭이다.
변화를 악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 첫번째 경계의 대상이다. 한 예로 다중 채무자에 대한 신용정보가 집중 관리되는 틈을 타 사금융업자들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어 걱정이다. 채무자 정보공유는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의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을 노린 사금융업자들이 살판 났다며 앞다퉈 고리대금 횡포를 부리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단속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다. 생활정보지마다 매일 수백개씩의 사금융 광고가 빽빽이 실리고 있을 정도다.
은행권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걱정도 아직은 태산이다.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시행되고 있는 게 문제다. 금융당국이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즉흥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아직은 발표 따로 시행 따로인 대책이 즐비하다.
주5일제 시행은 자칫 사회분위기를 두쪽으로 갈라놓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가뜩이나 월드컵 열풍으로 들떠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긴 주말을 맞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런가 하면 토요일까지 열심히 일을 해도 은행원만 못한 삶을 유지하는 중소제조업체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대회를 통해 남녀노소는 물론 신분을 초월해 너나 할 것 없이 똘똘 뭉쳤던 아름다운 관계가 순식간에 허물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월드컵축제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이어 곧바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점도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가뜩이나 이러저런 이유로 우리 사회가 들떠 있는 형국에 자꾸 즐기는 분위기만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다. 재벌단체인 전경련 등에서 ‘이완된 사회분위기가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마음을 다잡아도 이완되거나 좌절하기 쉬운 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나라 안에선 연말 대선을 앞두고 경제보다 정치가 우선시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나라 밖에선 미국발 위기니 남미발 불안이니 하는 것들이 우리 금융시장을 어지럽히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도 걱정거리다.
우리 경제는 건실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는 데도 안팎의 악재가 간단치 않다. 선진국들은 툭하면 우리 제품을 제소하면서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고, 국내에서 새로 시행된 제조물 책임법은 자칫 소규모 기업의 생사를 좌지우지할 무서운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개인이나 기업할 것 없이 여러 변화의 쇼크에 경계심을 늦춰선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잠깐 한눈 팔면 큰 손실을 입거나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가 각종 변화의 새 출발점인 7월만 지혜롭게 넘긴다면 또 한차례 성숙된 상황을 맞으리라 확신한다. 7월이 고비인 것이다. 우리 주변이 다소 어수선하더라도, 또 갑작스런 변화의 쇼크가 우리를 다소 어리둥절케 하더라도 평상심만 되찾는다면 적응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월드컵도 가장 훌륭하게 치러낸 우리 국민이 아닌가.
김선우 이천예총사무국장 kim0960@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 "3호선 첫 삽도 안 떴는데...감일에 또 6,5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