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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동포 가나안농군학교서 교육"통일선구자 남한사회에 잘 적응해야 통일 앞당겨"
우리나라 근현대화 발전과정의 정신교육 요람으로 그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가나안농군학교(교장 김평일)가 정신교육의 한 축을 탈북동포에게 돌려 이들의 남한사회정착을 돕는 것은 물론 나아가 통일역군으로 재교육하는 학습장이 되고 있어 또 다른 면모를 개척하고 있다.

북한을 탈출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동포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가나안농군학교는 지난 5~6일 이틀에 걸쳐 '자유이주민(탈북동포)교육'을 실시했다.

농군학교에 입소 교육을 받은 탈북동포는 자유이주민연합회장 장인숙(여, 61세)씨를 비롯 40명으로 이들은 '아름다운 가정' '한국인의 의식개혁' '효를 통한 가치관정립' 등의 강연을 김평일 교장 등으로부터 들었으며, 특히 '땀흘리기' 과정에서는 농사일을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이번 교육을 주최한 김 교장은 "탈북동포들은 북한 2천만 동포의 대표로 넘어온 통일의 역군이며 선구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남한사회에 잘 적응하여 통일의 선봉에 손색없는 진정한 한민족동포로 정착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탈북동포들은 자본주의사회와는 근본적으로 큰 거리를 갖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억압적이고 통제된 사회의 비효율과 피동성이 스스로 호구지책을 마련하고 부를 창출해야하는 우리의 경제활동과의 괴리를 극복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일하기 싫으면 먹지 마라'는 일가의 사상을 철칙으로 삼지 않으면 끝내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들 스스로 지원을 기대하는 의타적인 생활을 버리고 사선을 넘던 각오를 새롭게 다잡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교육에서 일깨우는 것이 큰 목표라고 말했다.

앞으로 탈북민을 교육하는 하나원을 거쳐 나온 2천여명을 순차적으로 농군학교에서 교육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진 김 교장은 이들이 이 곳 생활에 적응 못하고 방황하면 사회적으로도 문제이고 통일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올바른 정착교육의 선행을 강조했다.

농군학교는 탈북동포들을 위한 체육대회와 축구대회, 송년행사 등을 개최 적응과 정착을 돕고 있으며, 연합회 자문위원인 본사 김인겸 회장은 탈북동포 축구단인 평화축구단(단장 이영광)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하고 있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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