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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민 레미콘공장허가 규탄시위"주민의견수렴하지 않는 밀실행정의 표본”
성난 농심이 시청앞에서 폭발했다. 풍산동 레미콘공장 신설허가와 관련 주민과 화훼농민들은 시의 형평 잃은 허가를 규탄하는 시위를 갖고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허가가 취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밝혔다.

3일 오전 10시 레미콘공장설립반대투쟁위원회(회장 김정현) 회원과 풍산동주민, 도.시의원을 비롯한 300여 주민들은 시청앞 미관광장에서 공장을 허가한 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하남화훼판매인연합회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반대투쟁위 집회에서 그린벨트민주화추진위 이종근 풍산동회장은 “레미콘공장허가는 풍산동민을 죽이려는 처사”라며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처리한 이번 허가는 관계공무원들의 밀실행정의 표본으로 당장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은 “허가과정에서 공무원들이 과연 공정하게 사심없이 처리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시민자격으로 등단한 박영길씨는 “하남시에 소재한 3개 레미콘공장의 가동률이 65%밖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설허가를 내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공장허가가 일주일여라는 단시간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는데 서민들이 집을 짓기 위해 허가를 신청해도 이 같이 속전속결로 처리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위 김정현 회장과 김상묵 투쟁위원이 허가에 항의하는 삭발을 해 이들의 투쟁의지가 결연함을 보여주었다.

투쟁위는 밀실행정으로 내준 레미콘공장신축허가를 무조건 즉각적으로 취소 또는 철회할 것과 주민의견도 수렴절차없이 허가한 관계공무원의 처벌할 것을 촉구한 뒤 주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할 것을 밝히는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항의서한을 시에 전달했다.

투쟁위는 3일부터 9일까지 집회신고를 내 허가문제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타결되지 않을 경우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되고 있는 레미콘공장허가는 허가를 받은 우신건업측이 자진반납을 하지 않는다면 허가의 취소와 철회는 어렵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시각이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화훼농가들은 "평소에도 지하수가 부족했는데 많은 물을 쓰게 되는 레미콘 공장이 신설될 경우 농가는 물부족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많은 골재를 사용함에 따라 다량의 먼지와 분진을 방출하여 일조량이 가장 중요한 화훼업의 특성상 막대한 지장과 손실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로 상품의 질도 떨어진다며 허가를 철회할 때까지 강력 투쟁하겠다고 이미 밝힌바 있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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