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민선 3기 하남시장이 2일 오전 10시 30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정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이 시장은 시민과 기관단체장,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대회의실에서 있은 취임식에서 시장취임선서에 이어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시정을 이끌 기본 5대 방침을 밝혔다.<취임사 전문 참조>
시정운영 기본방침으로 ▷주민의 뜻에 따른 시정 운영 ▷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가 청렴하고 정직한 자세견지 ▷알뜰하고 분수에 맞는 시정 운영 ▷서울에 인접한 지리적 문제를 해결에 노력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면서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을 천명했다.
또 4년간의 임기동안 '생동하는 도시, 21세기 희망의 청정하남'을 목표로, 서울보다 더 살기 좋은 하남을 만들어, '앞다퉈 찾아오는 도시' '계속 살고싶은 도시' '떠나지 않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공직자의 최고의 이념은 청렴과 정직"이라며 "시 인사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연, 혈연, 학연을 타파하고, 일 잘하고 노력하는 공직자가 우대 받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는 물론 잘못된 직제도 현실성 있게 뜯어고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환경박람회의 실패는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계획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생긴 대표적인 사례"라며 "현재 추진중에 있는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조정정책을 비롯한 시정전반에 대해, 시의회는 물론 주민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해서 합의점을 찾아 추진하는, 주민이 주인인 진정한 지방자치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환경박람회, 덕풍천 하천부지 매입, 도시개발공사 설립·운영 등 문제점이 있었던 사업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상을 규명해서 확실하게 조치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교범시장 취임사 】
존경하는 13만 하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각급 기관·단체장님을 비롯한 내빈여러분과 하남시 공직자여러분!
이틀전인 6월 30일 한 달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최대 승자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려도 이견이 있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월드컵 1승을 그리워했던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놀라운 투지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세계의 축구강호들을 차례차례 누르고 당당히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지켜본 60억 지구촌 식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경기장 내에서는 물론 거리마다 붉은 석양빛 구름처럼 운집해,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정열적으로 응원을 펼치는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질서의식은 세계인들이 놀라기에 충분했으며 진정한 승자의 자랑스런 모습이었습니다.
월드컵 승리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오늘 제9대, 민선 제3기 하남시장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이렇게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저에게 폭발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당일 밤 개표결과를 보고 저는 기쁨보다도 먼저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저 자신도 감히 생각하지 못한 높은 지지율을 본 저는, 그 동안 하남시정에 대해 우리 시민들께서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고 계셨는가를 감히 짐작할 수 있었으며, 시민의 뜻을 받들어 분골쇄신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습니다.
존경하는 13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여러분!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주민의 뜻에 따라 그 지역의 살림살이를 하는 주민의 대리인입니다.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선심성 행정이나 낭비성 행사를 해서는 안될 것이며, 주어진 권한을 조금이라도 남용해서는 결코 안되는 자리입니다. 주민의 의견을 골고루 모아 정책을 결정하고, 한 푼을 쪼개 쓰는 알뜰한 주부와 같은 살림꾼이 되어야 하며, 주어진 권한도 주민의 뜻에 따라 소박하게 행사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4년간의 임기동안 방금 말씀드린 사항을 단 한순간도 잊지 않으면서, 『생동하는 도시, 21세기 희망의 청정하남』을 목표로, 서울보다 더 살기 좋은 하남을 만들어, 『앞다퉈 찾아오는 도시』, 『계속 살고싶은 도시』, 『떠나지 않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각오로 선거 때 공약한 사항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 번째, 주민의 뜻에 따라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입니다.
그러나 간접민주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주민의 생각과 다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사업이나 조그만 시책이라고 하더라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시민참여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국제환경박람회의 실패는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계획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생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추진중에 있는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조정정책을 비롯한 시정전반에 대해, 시의회는 물론 주민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해서 합의점을 찾아 추진하는, 주민이 주인인 진정한 지방자치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께서 궁굼해 하시는 환경박람회, 덕풍천 하천부지 매입, 도시개발공사 설립·운영 등 문제점이 있었던 사업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상을 규명해서 확실하게 조치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께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가 청렴하고 정직한 자세로 주민을 모시겠습니다.
공직자의 최고의 이념은 청렴과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청렴하고 정직한 자세로 전 공직자가 시민을 위해 끝없이 봉사토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시 인사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으며, 직장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연, 혈연, 학연을 타파하고, 일 잘하고 노력하는 공직자가 우대 받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는 물론 잘못된 직제도 현실성 있게 뜯어고치겠습니다.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하겠지만 예를 든다면 미운 공무원들을 대기시키는 부서로 전락된 시정개선기획단 같은 부서는 당장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요하고 방대한 시정을 시장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500여 공직자 모두가 주민을 위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하게 수용할 수 있는 창조적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상경하애와 선의의 경쟁의식을 높여 시민을 위해 책임을 지고 소신껏 일하는 생산성 있고 경쟁력 있는 행정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 알뜰하고 분수에 맞는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우리시의 재정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사어구를 나열해 필요성만을 내세워 추진하는 거창한 인기성 행사, 타당성이 결여된 선심성 사업, 예산을 낭비하는 주먹구구식 행정행태는 더 이상 없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의 재정형편을 면밀히 검토·분석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우리시 실정에 맞는 충실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서 차근차근 알뜰하게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의 자립기반 조성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노인의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과 여성의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분수를 모르고 낭비하는 부자는 망하고, 가난하더라도 분수를 알고 알뜰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분명히 성공한다는 간단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알뜰한 살림꾼이 되겠습니다.
네 번째, 서울에 인접한 지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에 인접한 이유로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는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개발제한구역문제, 상수원관리문제, 도로·교통문제, 환경문제 등 이루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현재 발표되어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조정(안)도 우리시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서 우리시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정책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서울과 인접한 이유로 피해를 보고 있는 문제들을 색출해서 우리시 입장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공익을 위해 피해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까지는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정책에 의해 피해를 당해왔지만, 지방자치가 시행되고 있는 마당에 일방적인 피해를 계속 감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익을 위해 발생하는 비용은 수혜자가 부담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고 관철시켜서 서울보다 더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자연환경은 잘 보전하면서도 합리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가 서울보다 살기 좋다고 내세울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수려한 자연환경입니다. 수도권의 젖줄인 한강과 검단산을 비롯한 울창한 산림, 그리고 많은 역사유물은 우리시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이렇게 우리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데 13만 시민의 의견을 모아 자연의 품에 포근하게 안긴 인간중심의 쾌적한 생활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합리적으로 활용한다면 우리시는 세계의 어느 도시 못지 않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역특화상품에 지원을 확대하고 환경친화적 첨단기업의 유치와 중소기업 육성시책 발굴·추진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여 자족도시를 앞당기겠습니다. 계획적인 역사유적 발굴·보존과 문화예술 인프라의 구축, 학교교육 지원·협력체제 강화, 생활체육 활성화 등으로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3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여러분!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밀실행정, 탁상행정을 과감히 불식하고, 시민여러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함은 물론 시의회와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며, 각계각층의 전문가에게 충분한 자문도 받아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까지 발전이 정체되어 있던 우리 하남시는 현재, 선망의 도시로 발전하느냐 아니면 손가락질 받는 문제의 도시로 전락하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조정정책이 결정되면, 쾌적하고 편안한 미래도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모두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이익만 너무 주장하여 문제 투성이의 난개발이 이루어진다면 하남시의 미래는 깜깜하게 됩니다. 이제까지 오랜 세월 우리가 고생하면서 참고 지켜온 보람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13만 시민여러분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하남시 행정은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13만 시민의 높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시민의 관심도가 낮아질수록 공무원들은 탁상행정과 밀실행정을 하려고 할 것이며, 소극적인 자세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과 공무원들이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채찍과 당근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포함한 500여 공직자 모두는 시민들께서 고용한 공복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호되게 일을 시키고 냉철하게 감시하는데 소홀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계가 상상을 불허한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우리 국민들의 정열적이고 단합된 모습이 우리 하남시에서 그대로 나타나야 합니다. 온순하고 유약하면서도 무섭게 끈질기고, 모래알처럼 제각각 이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하나로 돌진하는 민족정신을 되살려, 살면 살수록 정이 드는 도시, 세계속의 어느 도시보다도 살기 좋고 편안한 일류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우리 다 같이 노력해 나갑시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저는 앞으로 시민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를 가슴속 깊이 새기면서, 시민의 뜻을 거역하지 않는, 시민들께 약속한 사항을 빠짐없이 지켜나가는 시민의 충복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500여 공직자가 시민을 위해 끝없이 봉사하고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해 나갈 것입니다. 조그만 일이라도 잘못되는 점을 발견하시면 그 때마다 지적해 주시고 심하게 꾸짖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13만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 7. 2
하남시장 이교범
신임 이 시장은 시민과 기관단체장,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대회의실에서 있은 취임식에서 시장취임선서에 이어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시정을 이끌 기본 5대 방침을 밝혔다.<취임사 전문 참조>
시정운영 기본방침으로 ▷주민의 뜻에 따른 시정 운영 ▷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가 청렴하고 정직한 자세견지 ▷알뜰하고 분수에 맞는 시정 운영 ▷서울에 인접한 지리적 문제를 해결에 노력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면서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을 천명했다.
또 4년간의 임기동안 '생동하는 도시, 21세기 희망의 청정하남'을 목표로, 서울보다 더 살기 좋은 하남을 만들어, '앞다퉈 찾아오는 도시' '계속 살고싶은 도시' '떠나지 않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공직자의 최고의 이념은 청렴과 정직"이라며 "시 인사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연, 혈연, 학연을 타파하고, 일 잘하고 노력하는 공직자가 우대 받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는 물론 잘못된 직제도 현실성 있게 뜯어고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환경박람회의 실패는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계획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생긴 대표적인 사례"라며 "현재 추진중에 있는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조정정책을 비롯한 시정전반에 대해, 시의회는 물론 주민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해서 합의점을 찾아 추진하는, 주민이 주인인 진정한 지방자치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환경박람회, 덕풍천 하천부지 매입, 도시개발공사 설립·운영 등 문제점이 있었던 사업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상을 규명해서 확실하게 조치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교범시장 취임사 】
존경하는 13만 하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각급 기관·단체장님을 비롯한 내빈여러분과 하남시 공직자여러분!
이틀전인 6월 30일 한 달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최대 승자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려도 이견이 있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월드컵 1승을 그리워했던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놀라운 투지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세계의 축구강호들을 차례차례 누르고 당당히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지켜본 60억 지구촌 식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경기장 내에서는 물론 거리마다 붉은 석양빛 구름처럼 운집해,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정열적으로 응원을 펼치는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질서의식은 세계인들이 놀라기에 충분했으며 진정한 승자의 자랑스런 모습이었습니다.
월드컵 승리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오늘 제9대, 민선 제3기 하남시장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이렇게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저에게 폭발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당일 밤 개표결과를 보고 저는 기쁨보다도 먼저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저 자신도 감히 생각하지 못한 높은 지지율을 본 저는, 그 동안 하남시정에 대해 우리 시민들께서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고 계셨는가를 감히 짐작할 수 있었으며, 시민의 뜻을 받들어 분골쇄신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습니다.
존경하는 13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여러분!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주민의 뜻에 따라 그 지역의 살림살이를 하는 주민의 대리인입니다.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선심성 행정이나 낭비성 행사를 해서는 안될 것이며, 주어진 권한을 조금이라도 남용해서는 결코 안되는 자리입니다. 주민의 의견을 골고루 모아 정책을 결정하고, 한 푼을 쪼개 쓰는 알뜰한 주부와 같은 살림꾼이 되어야 하며, 주어진 권한도 주민의 뜻에 따라 소박하게 행사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4년간의 임기동안 방금 말씀드린 사항을 단 한순간도 잊지 않으면서, 『생동하는 도시, 21세기 희망의 청정하남』을 목표로, 서울보다 더 살기 좋은 하남을 만들어, 『앞다퉈 찾아오는 도시』, 『계속 살고싶은 도시』, 『떠나지 않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각오로 선거 때 공약한 사항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 번째, 주민의 뜻에 따라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입니다.
그러나 간접민주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주민의 생각과 다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사업이나 조그만 시책이라고 하더라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시민참여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국제환경박람회의 실패는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계획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생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추진중에 있는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조정정책을 비롯한 시정전반에 대해, 시의회는 물론 주민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해서 합의점을 찾아 추진하는, 주민이 주인인 진정한 지방자치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께서 궁굼해 하시는 환경박람회, 덕풍천 하천부지 매입, 도시개발공사 설립·운영 등 문제점이 있었던 사업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상을 규명해서 확실하게 조치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께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가 청렴하고 정직한 자세로 주민을 모시겠습니다.
공직자의 최고의 이념은 청렴과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청렴하고 정직한 자세로 전 공직자가 시민을 위해 끝없이 봉사토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시 인사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으며, 직장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연, 혈연, 학연을 타파하고, 일 잘하고 노력하는 공직자가 우대 받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는 물론 잘못된 직제도 현실성 있게 뜯어고치겠습니다.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하겠지만 예를 든다면 미운 공무원들을 대기시키는 부서로 전락된 시정개선기획단 같은 부서는 당장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요하고 방대한 시정을 시장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500여 공직자 모두가 주민을 위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하게 수용할 수 있는 창조적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상경하애와 선의의 경쟁의식을 높여 시민을 위해 책임을 지고 소신껏 일하는 생산성 있고 경쟁력 있는 행정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 알뜰하고 분수에 맞는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우리시의 재정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사어구를 나열해 필요성만을 내세워 추진하는 거창한 인기성 행사, 타당성이 결여된 선심성 사업, 예산을 낭비하는 주먹구구식 행정행태는 더 이상 없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의 재정형편을 면밀히 검토·분석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우리시 실정에 맞는 충실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서 차근차근 알뜰하게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의 자립기반 조성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노인의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과 여성의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분수를 모르고 낭비하는 부자는 망하고, 가난하더라도 분수를 알고 알뜰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분명히 성공한다는 간단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알뜰한 살림꾼이 되겠습니다.
네 번째, 서울에 인접한 지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에 인접한 이유로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는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개발제한구역문제, 상수원관리문제, 도로·교통문제, 환경문제 등 이루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현재 발표되어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조정(안)도 우리시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서 우리시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정책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서울과 인접한 이유로 피해를 보고 있는 문제들을 색출해서 우리시 입장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공익을 위해 피해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까지는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정책에 의해 피해를 당해왔지만, 지방자치가 시행되고 있는 마당에 일방적인 피해를 계속 감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익을 위해 발생하는 비용은 수혜자가 부담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고 관철시켜서 서울보다 더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자연환경은 잘 보전하면서도 합리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가 서울보다 살기 좋다고 내세울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수려한 자연환경입니다. 수도권의 젖줄인 한강과 검단산을 비롯한 울창한 산림, 그리고 많은 역사유물은 우리시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이렇게 우리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데 13만 시민의 의견을 모아 자연의 품에 포근하게 안긴 인간중심의 쾌적한 생활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합리적으로 활용한다면 우리시는 세계의 어느 도시 못지 않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역특화상품에 지원을 확대하고 환경친화적 첨단기업의 유치와 중소기업 육성시책 발굴·추진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여 자족도시를 앞당기겠습니다. 계획적인 역사유적 발굴·보존과 문화예술 인프라의 구축, 학교교육 지원·협력체제 강화, 생활체육 활성화 등으로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3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여러분!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밀실행정, 탁상행정을 과감히 불식하고, 시민여러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함은 물론 시의회와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며, 각계각층의 전문가에게 충분한 자문도 받아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까지 발전이 정체되어 있던 우리 하남시는 현재, 선망의 도시로 발전하느냐 아니면 손가락질 받는 문제의 도시로 전락하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조정정책이 결정되면, 쾌적하고 편안한 미래도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모두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이익만 너무 주장하여 문제 투성이의 난개발이 이루어진다면 하남시의 미래는 깜깜하게 됩니다. 이제까지 오랜 세월 우리가 고생하면서 참고 지켜온 보람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13만 시민여러분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하남시 행정은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13만 시민의 높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시민의 관심도가 낮아질수록 공무원들은 탁상행정과 밀실행정을 하려고 할 것이며, 소극적인 자세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과 공무원들이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채찍과 당근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포함한 500여 공직자 모두는 시민들께서 고용한 공복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호되게 일을 시키고 냉철하게 감시하는데 소홀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계가 상상을 불허한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우리 국민들의 정열적이고 단합된 모습이 우리 하남시에서 그대로 나타나야 합니다. 온순하고 유약하면서도 무섭게 끈질기고, 모래알처럼 제각각 이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하나로 돌진하는 민족정신을 되살려, 살면 살수록 정이 드는 도시, 세계속의 어느 도시보다도 살기 좋고 편안한 일류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우리 다 같이 노력해 나갑시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저는 앞으로 시민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를 가슴속 깊이 새기면서, 시민의 뜻을 거역하지 않는, 시민들께 약속한 사항을 빠짐없이 지켜나가는 시민의 충복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500여 공직자가 시민을 위해 끝없이 봉사하고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해 나갈 것입니다. 조그만 일이라도 잘못되는 점을 발견하시면 그 때마다 지적해 주시고 심하게 꾸짖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13만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 7. 2
하남시장 이교범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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