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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장수경씨 경기여성기예경진대회서 장려상 수상
지난 20일 시흥시 옥구도에서 열린 경기여성 기·예경진대회에 참가한 광주시 이진화(33 오포읍 능평리), 장수경(43 실촌면 수양리)씨가 각각 수필부문과 시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91년 한양대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문학을 좋아해 속초의 초등학교에서 독서지도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속초의 실향민 할머니와 맺어 온 소박한 교분이 할머니의 암투병 소식으로 매우 큰 의미를 지니는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관계'라는 수필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씨는 '관계'에서 북녘과 가까운 속초에 모여 사는 실향민을 대상으로 설정함으로써 남북한 주민들의 관계를 복선으로 설정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민족정서를 표현했다고 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5월 제2회 광주사랑 백일장에서도 '동생'으로 수필부문 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주부로서 광주문인협회를 통해 활동중인 장씨는 '습관'으로 시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장수경씨의 '습관'을 소개한다.

습 관

저승같은 밤이
투벅투벅 오고 있어
한껏 세운 발톱으로
폐부까지 할퀴고
로보캅 걸음으로
습관처럼 돌아서는 수면

치석 낀 황니 사이로
이물스레 돋아나는
전생의 의혹

후둑후둑 빗소리
덤으로 실려가는 밤
오래된 습관처럼
멀리서 반짝이는 새벽별에
불면을 헹구고

생라면 엉키듯
현기증 나는 삶
굳은 살처럼 익숙한
불면의 습관

이승의 바스라진
허물을 벗고
나비되어 나비되어
꿈처럼 날으리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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