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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할머니들도 '대-한민국'붉은악마 옷 입고 22일 스페인전 열띤 응원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과 스페인전이 열린 지난 22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에서도 힘찬응원전이 펼쳤다.

한·일 월드컵이 성공리에 개최되는 지금,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어두운 역사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도 월드컵의 참여열기 만큼은 그 누구못지 않았다.

8강경기가 열리던 22일, 광주 퇴촌면에 자리잡고 있는 '나눔의 집' 할머니들 '수련관'에 마련된 텔레비젼 앞에 모여 미리 준비된 '붉은 악마'티셔츠를 입고 얼굴에는 태극기문양의 페인팅을 한 채 선수와 한마음이 됐다.

할머니들은 또 태극기를 머리에 두르고 경기가 시작되자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이 매순간 위기를 맞을 때는 얼굴을 가린 채 안타까워 하는 등 마치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하나가 된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무승부가 되어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우리나라의 다섯번째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 나눔의 집 할머니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특히 강일출할머니는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태극기를 두르고 '대한민국 만세'하며 크게 기뻐했다.

할머니들은 '나라의 힘이 없어 우리가 설움을 당했는데, 이제는 우리도 이런 큰 힘을 가지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며 내친김에 '우승도 할 수 있다'라며 국가대표팀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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