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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인수·인계 '폭풍전야'20일부터 실과소별 업무보고...향후 인사이동에 촉각
한나라당 김용규 당선자의 광주시장 취임을 앞두고 20일부터 본격 시정 인수·인계가 시작되면서 광주시청은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당선된 데다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오포읍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직분위기는 태연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어수선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몇몇 공무원들은 아예 일손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 향후 불어올 인사태풍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기대 반 우려 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17일 이상우 부시장대행(총무산업국장)이 명예퇴임을 신청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직내부는 더욱 긴장된 분위기며, 일부에서는 근거 없는 '20여명 자진사퇴'설과 '살생부'설 까지 나돌고 있어 긴장상태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살생부 등 인사관련 소문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박종진 시장이 이끈 광주시정은 지금까지 K고교 출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타지역 또는 타 고교출신 공무원들이 시장 당선자(한나라당)를 중심으로 공무원조직을 새로 짜야한다는 설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시는 현재 인구 16만명이 넘어 1개 '과'의 증설이 가능하고 오는 7월께 최소 부시장과 국장 2명, 사무관 3명 등에 대한 신규인사가 불가피해 이에 따른 상당수의 인사이동이예상되고 있다.

시의 한 공무원은 "조직의 안정을 위해 취임직후 대대적인 인사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 시장과 신임 시장의 당적이나 출신지역 등 '색깔'이 뚜렷이 구분돼 일부 계장급 이상에서 자진사퇴 또는 인사이동을 통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소폭이든 중폭이든 인사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보좌와 시 홍보기능을 맡고 있는 비서실, 문화공보담당관실, 그리고 중요 핵심부서인 총무과, 기획감사담당관실 일부의 인사는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자측은 시정인수를 위해 박율근씨(박혁규의원 비서관)를 비롯한 시정인수위원회를 구성,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역동 세린빌딩 6층에서 각 실과소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박종진 시장은 오는 29일 이임식을 갖고 시정을 떠나며 김용규 당선자는 7월 1일 신임 광주시장으로 취임식을 갖는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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