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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교체 '인사 회오리' 예고
6·13 지방선거 결과 하남·광주·여주의 기초단체장이 교체되면서 공무원조직에 대한 물갈이성 인사 회오리 등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대폭 물갈이되면서 지자체 및 의정활동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교체에 따른 행정단절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한라당이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을 석권하면서 견제와 감시보다는 동반자관계가 강조된 나머지 자칫 집행부의 독주와 독선에 의회가 제대로 제동장치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교체된 단체장 당선자측은 조만간 시·군정 인수위원회를 구성, 각 자치단체별로 업무 인수·인계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공무원 성향 등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대대적인 물갈이성 인사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단체장이 바뀐 모기초단체의 경우 벌써부터 공무원조직을 중심으로 '살생부 작성' 등의 인사와 관련된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지연, 학연 등을 이유로 현 단체장의 심복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또한 선거결과가 나온 이후부터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새로운 시장 취임 이후 단행될 인사이동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고 아울러 현직 시장 재임기간에 추진하고 있는 각종 주요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우려도 있다

또 낙선한 현직 단체장들이 불과 2주일여를 남겨둔 자신의 임기 안에 부하직원에 대한 선심성 승진인사를 단행할 경우 특혜시비 등 단체장 당선자측과 갈등을 빚을 소지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남시의 경우 그동안 특정지역편중 인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던 것을 감안할 때 시장의 교체에 따른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이교범 시장당선자는 합동유세에서 또는 공무원 각자에 보낸 이동전화 메시지를 통해 "모든 공직자들을 다 껴안고 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다소 안도의 분위기다.

그러나 전임 시장과 인사 또는 보직문제로 갈등관계를 형성했던 일부 공직자들은 새 시장의 인사혁신을 내심 기대하고 있어 적잖은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여주군의 경우도 인사에 대한 불만세력이 한나라 후보를 암암리에 도왔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어 이들에 대한 논공행상이 인사에 반영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시의 경우 현 유승우 시장의 당선으로 인사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시의회가 한나라 성향으로 재편됨에 따라 집행부와 의회간의 줄다리기가 정책결정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시각도 있다.

어쨌든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의 교체는 공무원인사의 교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한 상황이어서 인사의 태풍이 빠르면 7월부터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문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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