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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현동 단오 장승제 펼쳐져
15일 단오날을 맞아 광주시 목현동에서 10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제가 펼쳐졌다.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장승제가 목현동 마을청년회(목영회)의 노력으로 격년제로 지금까지 보존 재연되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중부면 엄미리 장승제와 퇴촌면 도마리의 장승제가 유명하지만 목현리 장승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시대에 맞게 특별한 금기나 형식을 중시하지 않고 마을의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해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마을잔치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날 장승제에서는 높이 6m, 무게 2t이 넘는 초대형 소나무장승 2개를 마을에서 구입하고 또한 강학수(74), 강우용(74)옹 등이 결이 없는 30년생 오리나무를 사용해 새로 2개의 장승을 깍아, 마을 뒷산 성불사의 이명공스님이 제를 올리는 가운데 마을 사람들이 4개의 장승을 차례로 세웠다.

장승은 도로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솟대와 함께 세워졌다.

목현1통은 과거 30여 세대가 살던 산골이었으나 요즘은 성남과 광주를 잇는 길목으로 음식점과 전원주택 등이 많이 생겨 2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차완용(47) 통장은 "장승제가 원주민들과 새로 이사온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친목을 도모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어 장승제의 개최와 보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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