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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후보 합동연설회공설운동장 2천여 청중 모여...열기 후끈
9일 오후 광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시장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남재호 후보가 박종진 후보에 대한 비리 관련 폭로 여부에 관심이 몰리며 2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후보들간 공방이 오갔다.

남 후보는 지난 2일 곤지암 합동연설당시 이날 밝히겠다는 박시장의 비리 관련 녹음테잎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비리 의혹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김용규 후보도 박후보에 대한 비리연루에 집중 공세를 퍼부었으며 신동헌 후보는 광주의 난개발을 지적했다. 또 김장수 후보는 공직경험을 부각시켰으며 박종진 후보는 행정수행 능력을 강조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무소속 신동헌 후보는 "광주가 바뀌어야 한다"며 "광주가 바뀌는데 신PD가 앞장서겠다"고 포문을 연 뒤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아파트를 지적 "내 고향 광주의 산이 파헤쳐지고 있는 등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한 뒤 "이는 모두가 무기력증에 걸려있기 때문이고 지도자가 잘못 됐기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연어가 돌아올 때는 큰 에너지를 담고 온다"며 "KBS PD생활을 하며 전국방방곡곡을 누비며 얻은 지식과 에너지를 고향 광주를 위해 바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자민련 김장수 후보는 시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라 평생을 공무원으로 생활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평생 공직에 몸담아오고 자민련에서 7년째 정책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후보가 똑똑하고 훌륭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 해도 여러분들의 한표 한표가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도지사와 시장의 당적이 다르면 많은 예산을 배정받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자민련 후보가 시장이 되면 도지사가 누가 되던 잘 타협하게 될 것"이라며 표를 부탁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한나라당 김용규 후보는 청렴한 사람이 돼야 지역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박시장을 겨냥해 비리문제에 대해 집중 공격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는 재임 중 뇌물연루로 법정과 감옥, 병원을 오가며 1년여간의 행정공백을 초래했다"며 "또 박 후보의 동생과 부군수가 뇌물을 받아 구속된바 있는데도 박 후보는 공개적인 사과한번 하지 않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이어 "젊고 패기 있고 깨끗한 김용규가 21세기 광주를 책임지겠다"며 "시장이 되면 경기도내 31개 시·군중 으뜸가는 고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네 번째 연사로 나선 무소속 남재호 후보는 관심을 모았던 박 후보 관련 녹음테잎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도시계획과 관련된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남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인륜과 도리를 저버린 사람이라며 "박후보는 도시계획을 하며 자신의 종중 땅 수만평을 25층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3종 주거지역으로 풀었다"며 "선경그룹 땅도 도시계획을 하며 주거지역으로 풀어 금전이 오갔는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남 후보는 "시장이 되면 도시계획부터 전면 재검토하고 비리척결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설대에 오른 민주당 박종진 후보는 "7년 재임동안 광주발전을 위해 경기도와 중앙부처를 수도 없이 오갔다"며 "50년동안 발전이 묶여있던 광주를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뒤 이렇게 발전시켜 놨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임기동안 팔당호 규제로 인해 물이용부담금을 지원받게 됐으며, 도자기엑스포가 열린 곤지암 종축장부지는 경기도에서 2조억원을 들여 관광문화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라며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며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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