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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현상수배
  • 이천여주경실련 위원장 이계찬
  • 승인 200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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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음란물에 현상수배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경인방송(iTV)에서 5월19일 2차례나 상세히 전국에 뉴스 보도를 하였다. 경기일보, 이천유선방송, 지역언론에서 다루고 있으며 증포동 APT 등에서 주민들이 아파트 입구마다 게시판마다 현상수배 전단지를 자발적으로 게시를 하고 있고, 장애인 협회에서 많은 회원 및 주차관리 요원들에게 음란물 배포자 신고 교육에 동참하는 등 종교계를 선두로 전 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 등에서도 취재일정을 잡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처음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무슨이야기인지 궁금해하실까 해서 설명을 드리겠다. 이천, 여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자동차와 길거리에 저녁마다 뿌려지는 안마시술소, 룸싸롱, 출장맛사지, 술집, 전화데이트 등 전단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청소년들의 정서를 좀먹고, 해치고, 아침이면 온 시내가 전단지로 뒤덮인다. 심지어는 저녁에 건장한 검은 양복차림의 젊은이들이 자신들 가명이 적힌 명함을 길바닥에 한 주먹씩 뿌리며 다녀도 그들의 위세에 눌려 지켜보기만 하였었다.

가히 음란물 공화국이라 칭한다면 반박할 사람이 있을까?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라는 음란이 극에 달하여 하나님이 멸망시켰다는 도시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을까?
대도시에 가면 유리방이라는 것도 있고 음식점 주인이 요즈음 식당 종업원을 구할 수가 없다고 하기에 이유를 물은즉 가정주부들이 식당 일은 힘들고 하니 노래방에 가서 손님들과 노래부르고 놀면서 1, 2차(?) 가면 쉽게 많은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식당에서 일을 안 한단다.

"하루종일 일하면서 2∼3만원 받는 것이 노래방에서 1시간 노래부르는 수입과 같으니 누가 식당 일을 하겠느냐?" 며 남편에게는 잠시 일보러 가는 척 하고 노래방 등 술집에 가서 술시중 든다고 부연설명까지 하며 말세라고 혀를 찼다.

이에 우리시민단체에서 청소년과 건전한 사회질서유지를 위해 2002년 3월 20일부터 음란물 배포자 및 배포 의뢰자 검거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시, 경찰서 등에 수 차례 서면, 문서를 제출하여 많은 처벌이 이루어 졌다. 그러나 2개월 여 시간이 흐르자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여 우리회원들이 심사숙고하여 의논한 결과 다음과 같은 의견을 모았다. 문제의 핵심은

첫째, 음란물 배포 의뢰자들이 몇 푼의 돈을 주면 주로 고교생들이나 시민들이 아르바이트에 동참하며 배포자들을 봐도 신고치 않는 시민들의 윤리, 도덕 불감증을 치료하여야 근본
적으로 퇴치가 가능하며 둘째, 배포시 적발되어도 학생이면 훈방하고, 성인이면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지나지 않기에 두려움이 없어서 그러니 처벌강화를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는 것이
다.

첫째 사안인 시민윤리의식 회복을 위하여 학생일지라도 음란물 전단지를 살포하면 다른 강도범 등처럼 현상수배 될 정도의 범죄에 동참하여 현상수배 대상임을 인식케 하고 시민 신고정신을 일깨우기 위하여 1명 체포 시마다 시민, 경관 구분 없이 1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의논하였다. 또한 재원조달은 이천은광 장로교회, 이천중앙 감리교회, 이천 성결교회 목사님들께서 상금을 후원하시겠다고 자원하였으며 무고한 시민, 학생들이 처벌당하지 않도록 계도기간을 두고 홍보를 충분히 할 것을 부탁하셨다.

이에 이천유선방송, 지역언론의 협조로 홍보 중에 있으며 증포동 선경APT 관리소, 부녀회 등에서는 현상수배전단을 아파트 게시판, 각 동 입구마다 게시하여 홍보에 협조하고 있다.

5월17일 경인방송(iTV)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국 홍보의 필요성, 전국시민단체에서 필히 도입해야할 소재라 하며 취재 뉴스시간에 2차례나 상세히 전국에 보도하였고, 조선일보 등에서도 취재를 해갔다. 이러한 결과 5월21일 시민의 112제보로 이천 동부파출소에서 신속하게 출동 체포하였다. 이에 첫 포상금 10만원의 지급을 언론 공개 리에 할 예정이다.

체포된 날 저녁에 관계 업소의 한 간부가 찾아와 다시는 배포를 않겠다고 협조의 뜻도 표하였다.

진심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건전한 청소년, 화목한 가정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없다고 믿기에 전국의 모든 시민들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도입 시행하여 각 지역의 음란물이 사라지기를 바라며 우리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마지막 의지 처이자 보루라 생각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인바 시민여러분의 동참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천여주경실련 위원장 이계찬  kim0960@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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