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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내가 당선시킨다"선거대책본부장 정치인 학교동창 직장동료 등 다양
이번 6.13지방선거를 대비, 후보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선거대책본부장이다. 광주시장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전략과 조직동원력 등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거대책본부장을 일찌감치 낙점,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특히 선대본부장들은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 유권자들에게 어필한다는 각오다.

민주당 박종진 시장후보예정자는 전 도의원을 역임한 이창희(54)씨를 일찌감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임했으며, 한나라당 김용규 후보예정자는 이재경(67) 전 군의원을, 김장수 후보예정자는 함께 공직생활을 해온 오일만(60)씨를, 남재호 후보예정자는 이상복(60) 전 광주시생활체육협의회장을, 또 신동헌 후보예정자는 초중고 동창인 이한근(50)씨를 각각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박시장과의 깊은 친분으로 본부장을 맡은 이창희씨는 박시장이 현직상 유권자를 일일이 만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박시장을 대신해 유권자 챙기기에 중점을 두고 각종 경조사나 행사장을 대신해 뛰고 있다.

당초 이번 시장후보로 거론됐던 이창희씨는 "지역 선배님을 위해 불출마했으며, 선배를 위해 적극 돕기로 해 선대위본부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을 역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도 돼 누구보다 열심이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김용규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이재경 전 군의원이 마음을 비우고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경선당시 대의원구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지구당과 갈등을 겪었던 이 전의원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달라는' 김후보의 제의에 선뜻 응해 줘 당원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김용규후보로서는 지구당내 최고 선배이며 시장부호로 거론됐던 이 전의원이 선대본부장을 수락해 천군만마를 얻어 한층 마음이 가볍게 됐다. 이 선대본부장은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김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게 됐다"며 "경선의 패배를 깨끗이 승복하고 당과 후보를 돕는게 참다운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라고 피력했다.

자민련 김장수 후보는 체신부, 국세청 등에서 공직생활을 함께 해온 오일만씨에게 선대본부장직을 맡겼다. 공직생활을 통해 평소 맺고 끈음이 분명한 오씨가 자신과 가장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판단, 김 위원장의 부탁을 오씨가 흔쾌히 수락했다.

오 본부장은 광주에서는 다소 낯설은 인물. 그러나 오 본부장은 "선거는 단순 인기몰이가 아니라 제대로된 정책을 수행할 능력 있는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라며 "공직에서 30여년간 지켜본 장 후보의 청렴성과 정책 수행능력을 고려해 선대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할 남재호씨는 60년을 광주에서 동고동락해온 이상복 전 광주시생활체육협의회장을 일찌감치 선대본부장으로 선임,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한국양묘협회 중앙회장과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으로 활동,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남 후보의 선대본부장은 맡은 이씨는 남 후보와 60여년을 한 마을에서 살아온 죽마고우. 평소 올곧은 성품으로 이번 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생활체육협회장과 체육회부회장직을 모두 내놨다. 이씨는 거짓말 안 하는 남 후보가 좋아 선대본부장을 맡았다고 피력.

무소속 신동헌 후보는 초중고 동기동창인 이한근씨와 짝을 이뤘다. 신 후보와 40년지기이기도 하지만 광주를 이끌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흔쾌히 선대본부장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16대 총선당시 모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던 이씨는 신 후보의 인물론과 참신성으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선대본부장은 "법정 선거비용 외에는 절대 돈을 쓰지 않겠다"며 "깨끗한 선거를 부르짖는 신 후보를 도와야겠다는 일념으로 선대본부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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