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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경선 '퇴색'일부 낙선한 인사 탈당후 출마선언
민주당광주지구당 후보경선에서 낙선한 일부 인사들이 뒤늦게 당적을 옮기거나 탈당한 뒤 출마를 선언, 경선의 의미가 퇴색돼 가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가 한나라당으로 입당, 상대후보로 출마하게 돼 이미 각 선거구별 후보자를 확정한 민주당으로서는 당혹해 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시장후보 경선을 앞두고 남재호씨가 대의원 추첨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비슷한 시기에 도의원 2선거구 경선후보로 예정됐던 강석오씨(46)가 경선을 앞두고 탈당, 한나라당으로 입당 한 뒤 곧바로 공천을 받아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여기에다 민주당 도의원 1선거구 후보자 경선에서 임성균 현의원에게 4표차로 낙선한 이건희씨(41)가 최근 민주당을 탈당, 역시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1선거구 공천자로 내정됐다.

또 경안동 기초의원 후보경선에 나서 박종면씨에게 90표차로 패한 한우기(45)씨가 민주당을 탈당, 정당소속 없이 출마를 공식선언 했으며, 기초의원 오포선거구에서 민주당 내천을 받은 김찬구(40)씨도 최근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경선을 통해 공천 또는 내천을 받은 임성균(도의원 1선거구) 현의원과 박종면(경안동 선거구)씨는 당내 경선을 통해 물리친 후보들을 본선에서 또 만나게 됐으며, 역시 경선 전까지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남재호씨와 박종진 현시장이 시장선거에서, 이운균씨와 강석오씨가 도의원 2선거구에서 상대후보로 각각 만나게 됐다.

민주당 모 당원은 "지난 3월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경선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고 당을 적극 돕겠다는 선서까지 했다"며 "어떻게 당원들 앞에서 한 공개적인 약속을 저버릴 수 있느냐"며 경선에서 낙선한 뒤 탈당한 인사들을 겨냥해 비난했다.

이에 대해 모 후보예정자는 "민주당을 탈당하기까지는 상당한 고심을 하게 됐다"며 "주변사람들의 강력한 출마권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광주가 이제는 보다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할 때가 왔다고 판단해 탈당, 출마를 하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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