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그린벨트훼손 무허가 승마장운영미사동선사유적지 주변, 교산동 임야 수천평 무단변경
미사동 국가사적지 주변과 그린벨트내의 임야와 농지 등을 무단훼손 무허가 사설승마장을 운영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시는 시가 소유한 말 관리를 빌미로 특정 무허가승마장에 예산까지 지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사동 160번지 일대 U승마훈련원과 교산동 62번지 일대 H승마동우회는 개인 소유 말 6필과 10필을 각각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U승마장이 위치한 곳은 지난 79년과 94년에 각각 국가사적지 269호로 지정된 곳이며, 하사창동 H승마동우회가 있는 곳은 전체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로 지정된 곳이다.

이들 무허가 승마장은 주변 농지와 임야 등을 불법으로 훼손 울타리를 설치한 뒤 말 운동장과 승마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박스 등 불법가건물도 설치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업체는 마분처리장과 오폐수 정화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오수를 그대로 인근 하천과 한강으로 흘려보내고 있으며 동호인과 회원모집으로 영업행위를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대한승마경영자협회측은 "지난 98년부터 수차례 이들의 불법영업행위를 단속해줄 것을 시에 요청했지만 묵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U승마훈련원 대표는 "영업을 하지 않고 우마차용도로만 사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명예기마순찰대를 편성, 상수원보호구역관리는 물론 하천의 오염행위 감시를 위해 한국 마사회로부터 마명 용대리(품종:더러브렛.11살) 등 2필을 지난 2000년 1월 무상기증받았다.

같은 해 시는 말 관리를 위해 관내 교산동에 위치한 무허가 H승마동우회에 사료구입비와 전염병예방구충약 등의 명목으로 1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줬다.

그러나 말 1필은 곧바로 폐사됐으며 이듬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같은 명목으로 시는 매년 600만원씩을 지원해 오고 있다.

주민 김모(41)씨는 “시가 시 소유의 말 관리를 구실로 특정 무허가 사설 승마장에 예산까지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은 사실상 불법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관내에는 허가를 받아 말을 관리하는 정식 업체가 없어 부득이하게 특정 무허가업체에 위탁관리하게 됐다”며 “불법을 묵인해 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영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