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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자전거전용도로'폭 좁고 장애물 많아 이용자 없어...예산만 낭비
광주우회도로와 함께 도로변에 개설된 자전거전용도로가 주차장 또는 야적장으로 이용되는 등 제구실을 못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광주우회도로를 개설을 하면서 자전거 이용자 보호를 위해 도로 양편에 폭 1.5m으로 자전거도로를 조성했으며, 올해는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송정제방 구간과 경안∼쌍령교 구간에 추가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개설된 역동사거리부터 밀목까지 2.2㎞구간 자전거전용도로는 개설된지 6개월이 되고 있으나 이용하는 시민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우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송정동 67-42번지 일대 구간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도로변 점포주들이 적재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자전거전용도로의 추가개설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종합계획 용역비 1억여원을 이번 제1회 추가경정에 상정, 의회로부터 의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모(37·송정동)씨는 "자전거도로의 폭이 너무 좁고 일부 구간은 끊겨져 있어 형식적으로 개설된데다 도로 중간에 전봇대와 가로수 등의 장애물은 물론 근처 상가 차량들의 주·정차와 물건 적재장으로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도 별로 없는데 왜 필요없는 곳에 아까운 예산을 낭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모(41·경안동)씨는 "광주는 자전거도로 개설이 시급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도로의 확장으로 차량정체 해소가 더욱 시급한 문제"라며 "현실적이지 못함은 안한 것만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주변환경을 고려치 않고 형식적으로 설치된 자전거도로 이용으로 오히려 건강을 헤친다는 지적도 있다.

이모(39)씨는 "교통량이 많은 우회도로변 자전거도로는 오히려 자전거타기 운동으로 호흡량이 늘어나 공해와 자동차 매연을 여과없이 들이켜 기관지는 물론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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