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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피살 용의자 신원 확인피해자 주변인물로 밝혀져, 청부살해여부 수사
지난달 16일 발생한 여대생 하모(21, E대 법학과 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씨 공기총 피살사건<본보 3월 19, 23일 보도>과 관련, 경찰이 한 달 보름여만에 용의자 4명의 신원을 확인해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다.

용의자들은 사건 초기부터 경찰에 의해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하씨 주변 인물 조카의 친구로 밝혀져, 경찰이 청부살해 여부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당일 하씨집 주변에서 하씨를 미행하다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 4명의 신원을 확인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명은 홍콩 베트남 등지의 외국에 나가있고 나머지 2명은 현재 국내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광주경찰서는 23일 김모(40)씨 등 인천지역 폭력배 4명이 사건 직전 하씨가 다니던 집 근처 한방병원과 수영장에 2~3차례 전화를 걸어 하씨의 일정을 묻고, 사건 당일 현장 주변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자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김씨는 지난 2월 인천에서 차명으로 공기총과 실탄을 구입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하씨는 지난달 6일 새벽 5시35분쯤 “수영장에 간다”며 서울 강남의 집을 나갔다가 괴한에 납치됐으며, 실종 11일 만인 지난달 16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 검단산 등산로 주변에서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었다.

용의자 김씨 등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6일 하씨의 집 근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했으며, 하씨 시체가 발견된 검단산 근처에서도 여러 번 휴대전화로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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