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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야생화 전시회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외래종 꽃에 밀려 사라져 가는 우리 야생화를 알리고 되살리기 위한「우리꽃 전시회」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낙후된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산업화·서구화를 추구해왔으며 이에 따라 우리의 생활방식은 물론 심지어 자연생태계마저 서양에서 들어온 동식물들로 대체되고 있어 이제는 민들레, 원추리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우리꽃들이 우리의 무관심속에 그 의미가 이름 모를 들꽃으로 축소되고 또한 이 땅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광주시와 농업기술센터는 우리민족의 이야기와 정서를 아름다운 꽃말과 함께 간직하고 있는 재래 야생화의 소멸을 막고 널리 보급시키고자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금년 3월「우리꽃 연구회」를 조직하고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우리꽃 연구회」가 주최하고 시 농업기술센터가 후원했으며 금낭화, 노루귀 등 140종 300여 점의 재래 야생화가 전시될 예정인데 우리꽃 연구회와 농업기술센터는 우리꽃을 포함한 화분재배기술에 대한 상담도 해준다.

농업기술센터 경영개발팀장 정성훈(47)씨는 "서양꽃은 거의 관상용으로만 개량되?친근감이 떨어지고 용도도 한정되어 있는데 반해 우리꽃은 자연스런 멋과 함께 곧바로 식용,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우리꽃은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 아름다움과 생동감을 전해 주고 우리의 자원이 되어준다. 또한 우리꽃에 담긴 이야기들을 잃어버리는 것은 민족의 뿌리를 잃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후범 회장을 비롯해 우리꽃을 사랑하는 42명의 뜻있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꽃 연구회는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월드컵을 맞아 광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국의 옛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재래 야생화로 정다운 우리꽃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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