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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차기사가 시집 내 화제광남동사무소 최영우씨
광주시 광남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최영우(47)씨가 그동안 바쁜 일과를 쪼개 틈틈이 써왔던 시를 모아 시집을 발간했다.

최씨는 광남동사무소에서 15년째 청소차를 운전하는 기사로. 이번 그가 낸 시집은 진흙속에 핀 연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최씨가 본격적으로 시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1월경부터라고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하는 삶속에 우연히 시를 접하게 되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도 좋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되었고 광주지역 시인동호회인「너른 고을」문학회에도 가입했다.

또한 이 무렵 가람 이병기선생의 제자인 구름재 시인(본명 박병순)을 만나 시의 기교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문학21」에 투고해 볼 것을 권유받았으며 동지 5월호 시부문에서 당당히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노모와 아내, 고3, 중3인 두 딸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최 시인은 "인생이 한 잔의 물이라면 이미 절반은 써버렸고 나머지 반 잔의 물이나마 내 나름의 색깔을 넣어보고 싶었다"며 시를 쓰게 된 동기를 피력했다.

그러나 '무언가 쓰지 않으면 한없는 나락에 떨어지려는 곳'에서 만난 것이「너른 고을」이라는 자신의 표현대로 불과 1년여 만에 88편의 시가 담긴 시집 한 권을 탄생시킨 그의 시에 대한 넘치는 열정이 숙명적으로 '언어의 유희와 그 무대가 펼치는 제3의 세계'로 그를 이끈 것 같이 보인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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