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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비 삭감...시 난감시, 정부시책에 역행...내년 추경에 재차 상정할 듯
광주시가 쌍령교(경안미술단지)∼경안동 구간 도로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키 위해 내년도 예산에 8억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에서 이를 전액 삭감하는 바람에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은 최근 행정자치부에서 광주지역에 자전거도로 활성화법을 적용, 적극 추진하라는 권유에도 배치되고 있어 시가 난감해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개설된 경안∼쌍령교 구간과 송정제방 도로변에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을 위해 6억원과, 2억원 등 총 8억원의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상정했으나, 광주시의회에서 이를 전액 삭감처리, 계획에 차질에 빚어졌다는 것.

의회에서 자전거전용도로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 전 행정자치부는 자전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자전거이용 활성화법을 적용, 내년부터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에서는 자전거도로망이 완비돼야 한다고 강조, 이 같은 내용을 광주시에 전달한 바 있어 정부시책에도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행자부는 최근 내년부터 도시개발계획 단계부터 자전거이용 시설이 포함되도록 관계부처 및 기관, 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추진키로 했으며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 등에는 아파트에서 소핑센터, 학교, 회사, 공원 등 어느 곳이든지 자전거도로망이 연결되도록 강력히 권고해 나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자전거전용도로 개설비를 2002년 1회 추경예산안에 재차 상정할 것으로 보여 의회와의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부터는 아파트, 쇼핑센터, 공원 등이 들어설 경우에는 자전거이용 활성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며 "내년 2월경 제1차 추경예산안에 재 편성할 방침이며, 자전거 이용 활성을 위해 향후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자전거전용도로 예산안 삭감과 관련해, 광주시내 도로의 교통체증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가며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송정제방 구간 2억원과 경안∼쌍령교간 자전거도로 개설비 6억원 등 8억원을 전액 삭감 의결했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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