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이종민 제3회 사진전
기울어가는 초가집, 싸립문, 툇마루에 찾아든 석양, 생각만해도 가슴 저린 향수를 자아내는 60~70년대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유년기의 고향을 카메라에 담아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시청대회의실에서 '당신이 너무나 그리워요'란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이종민씨(37세, 미사동 453)의 제3회 사진전이 깊어가는 가을 애틋한 향수를 그리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묶어놓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40점은 모두 흑백 사진으로 1호 크기여서 큰 것과 화려함을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에겐 다소 왜소한 감과 단조로움을 느끼게 하지만 내면의 의식을 작은 인화지에 담아낸 치열한 작가정신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전시회명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는 도시화로 밀려났지만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우리 농촌을 배경으로한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과장없이 담담히 필름에 담아 이를 펼쳐보이고 있다. 특히 흑백의 간결함이 시골의 정취와 조화를 이뤄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하남시에 있는 생태공원, 향교, 춘궁동 오층탑 등 명소와 문화재를 촬영한 '하남소경(河南小景)'이란 사진엽서도 판매하며, 판매금은 전액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365봉사단에 기증키로해 전시회를 더욱 의미있게 하고 있다.

세 번째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작가는 사진동호인 모임인 '빛그림회'의 지도위원으로 91년 발족 당시부터 현재까지 지도하고 있으며 하남정보고에서 외부강사로 학생들을, 하남문화원에서는 성인들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사진지도와 작품활동을 병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완전 분리는 어렵겠지만 작품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본래의 작가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이씨는 몇 년전 타계한 이철재 전 하남문화원장의 차남으로, 지역에서 독보적인 사진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문영일 기자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영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