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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성 백제때 최초 석성서울대 최몽룡 교수
하남시 춘궁동 이성산성 발굴결과, 초기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과 문지유구 등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출토돼 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학계 일부에서는 신라시대 유물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누가 이성산성을 축조했는가에 대한 논쟁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산성은 한양대박물관팀(관장 배기동교수)이 지난 87년부터 발굴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이성산성 일부 지역에 대한 제9차 발굴조사 결과, 동쪽 성벽에서 원형에 가까운 문터를 찾아내는가 하면 성벽 자체도 삼국시대 이래 적어도 4차례 이상 빈번한 보수·개축공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6일 있은 이성산성 제9차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에서 서울대 최몽룡 교수는 “이성산성 동쪽성벽을 발굴한 결과를 놓고 볼 때 초기 백제시대에 축성되어진 것으로 보이는 성벽이 문지유구와 함께 발견됐다”며 "이성산성은 삼국중 백제가 한강유역을 점령한 뒤에 쌓은 최초의 석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동문터에서는 성문 기초돌 한쌍을 확인했으며 한복판 절구통 모형의 구멍도 발견했다.

이와 함께 연꽃잎 8개를 새긴 와당 1점도 원형 그대로 출토됐으며 산성이 4차례 이상의 증·개축된 사실도 밝혀냈다.

한양대 발굴팀은 "현재 발굴되고 있는 인근 이천의 설봉, 설성산성 등이 4세기 무렵 백제석성으로 밝혀졌고 금번 토지 박물관에서 발굴한 남한산성 행궁지에서도 초기 백제 유구와 유물이 발견된 만큼 이성산성은 백제시대 당시 서울의 몽촌, 풍납, 광주지역 등을 포함해 반경 5∼10km내의 중심성 역할을 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배기동 관장은 "이성산성뿐 아니라 한국 고대 성곽의 경우, 아주 많은 곳에서 청동기시대 유물이 빈번히 발견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심도있은 고찰이 필요하다”말했다.

이에 대해 학계 일부에서는 이성산성이 신라시대의 유물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양대 발굴팀은 지난 8월10일부터 동쪽성벽 절개조사, C지구 고분추정지 및 유구를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중이며 11월말경 발굴 완료할 예정이다

이성산성은 지난해 국가사적 제422호로 지정돼 있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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