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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탐사맑은물지킴이 한강 탐사기
한강의 물줄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됐나?. 또 우리가 흔하게 쓰고 있는 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물은 또다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수도권 2천200만명의 생명수인 한강의 근원지를 찾아 물에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한 '맑은물지킴이 소년단'의 한강 대탐사가 1∼2일 양일간 '경안천 시민연대'(대표 강천심) 주최로 이뤄졌다.

관내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80여명의 탐사원들은 1일 오전 10시 한강의 발원지인 강원도를 향했다. 강원도 영월의 동강 상류 어라연,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도착한 영월은 전엔 없었던 '레프팅' 간판들이 많이 보였다. 동강을 따라 어라연으로 가는 길에는 둥글 바위, 청룡포, 등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레프팅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지만 동강은 강원 내륙 산림에서 벌목 나무로 엮어 만든 뗏목으로 서울 등으로 나르던 운송 수단이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군에서는 97년부터 매년 8월초 '동강뗏목축제'를 재연하고 있다고 한다.

첫번째 탐사지인 '어라연'은 영월 거운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가 있다. 군에서 나온 공무원의 설명에 의하면 옥순봉을 중심으로 3개의 봉우리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보는 강바닥은 깨끗할 뿐 아니라 늘 푸르고 아름다워 고기가 많이 있다 하여 '어라연' 이라 했다고 한다.

두번째 코스인 한강 탐사의 길에는 석탄의 역사를 감상하고 체험 할 수 있는 태백의 탄광 박물관을 방문했다. 석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에너지 자원으로 국가 기간산업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왔으나 물질문명의 발달로 그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어 그간의 석탄 사업의 변천사를 한곳에 모아 귀중한 역사적 자료와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1997년5월 약 5천여평의 옥내외 전시관이 건립돼 있다.

전시실에는 지구의 탄생에서 형성, 구성 물질인 암석과 광물, 지질시대의 생물의 화석 전시부터 석탄의 생성과 발견, 우리나라의 탄전 분포, 탄광 개발사 등 조선시대 채탄부터 기계화된 채탄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지하 체험 갱도까지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또 이곳은 관람자들의 편의를 위해 태백시에서 직접 건립한 별장식 민박이 있어 단체등 가족 단위의 숙식을 저렴하게 이용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태백시 민박에서 저녁 자리를 펴고 캠프파이어 등 게임을 즐기고 1박을 지낸 탐사 대원들은 다음 날 서해에서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올라와 머무르고 있다는 전설과, 하루 2천여톤의 물과 4계절 온도 9℃를 유지하고 있는 검룡소를 찾아 나섰다.

한강 541km 발원지인 검룡소는 큰길에서 1.4km 비포장 외길을 굽이굽이 올라가야 한다. 검룡소의 길은 한적하고 집들이 간혹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옛 시골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생태 보전 지역인 검룡소는 희귀한 동·식물들의 집단 서식지이기도 하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는 택백시 창죽동 금대봉과 대덕산 사이 금대봉골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라니, 멧돼지, 청솔모 등의 동물과 개불알 꽃, 갈키현, 기진초등의 약초가 무성한 곳이다..

검룡소 입구에 도착한 탐사원들은 약 1.2km를 걸어서 올라가야 했다. 둘레 약20m 연못이 깊이는 알 수 없으며 석회 암반을 뚫고 계속 물길이 솟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흐르는 물줄기 때문에 깊이 1∼2m로 암반이 파여 물이 흐르는 형국이 용의 모습과 흡사하고 주의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의 그 자체가 마치 용트림하는 모습으로 검룡소(劍龍沼)라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한강 수계에서 가장 깨끗한 검룡소에 도착한 탐사 대원들은 솟아나는 물줄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 모금씩 마셔 보는 느낌 또한 생애 처음 마셔보는 신섬함과 깨끗함이었다.

검룡소가 한강의 발원지로 재조명된 것은 지난 1986년, 기존의 정선군 북면 나전리에서 도상실측(圖上實側)한 결과 창죽천이 오대천보다 약 32km나 더 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를 근거로 국립지리원에서는 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택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이라고 1987년 공식 발표하게 됐던 것이다.

1박 2일 동안 한강탐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물에 대한 소중함과 더욱 아껴야 하는 많은 것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하나같이 말했다.

청소년들은 "한강이 검룡소처럼 맑고 깨끗했으면 좋겠다. 한강의 발원지가 이렇게 작은 곳부터 시작함이 신기하다"며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하며, 돌아가면 다른 친구들에게 물에 대한 소중함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탐사를 통해 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됐다.

한편 경안천시민연대는 이번 맑은물지킴이 한강탐사에 소년단에 이어 노인회로 확대할 방침으로 2천2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생명수인 한강, 팔당의 근원지 탐사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전 시민으로 확대해 일깨워 줄 계획이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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