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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엑스포서 농촌풍경 즐겨요자연학습장에 소달구지 등장
◇자연학습장에 소달구지 등장

세계도자기엑스포 광주행사장에 들어서면 먼저 웅대하게 조성된 자연학습장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2만여평에 조성된 자연학습장에는 100여종의 전시작물이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내고 여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햇볕은 식을 줄 모르고 있지만, 시원스럽게 뿜어대는 분수대의 물줄기와 함께 자연학습장이 떠들썩하다.

높아져만 가는 초가을에 조선백자의 고향답게 옛 추억을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기 때문.

삐그덕 삐그덕, 덜컹 덜컹,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저게 뭐야, 자동차가 신기하기도 하네...' 눈을 띄지 않는다. 60년대나 쉽게 볼 수 있었던 소달구지가 도자기엑스포 광주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제공되고 있다.

도자기 모양의 분수대를 끼고 도는 자연학습장에서 소달구지를 타고 지나면서 아이들에게 '저 것은 호박넝쿨, 저 것은 수수, 저 것은 수세미...' 산교육장의 현장이 되고 있다. 소달구지를 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관람객들은 나무그늘 밑에서 지루한 줄 모르고 차례를 기다리지만, 어느 덧 한바퀴를 돌고 내리면 아쉬움을 달래며 달구지 옆에서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조선왕실 백자의 본고장 광주에서 도자기도 보고 자녀들과 소달구지와 함께 토속식물학습과 우리 꽃의 야생화와의 만남. 고향정취가 물씬 풍기는 소달구지와 함께 여행하는 광주행사장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자연학습장의 소달구지는 한번에 10명이 타고 자연학습장내를 돌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나무그늘 밑에서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풍성한 가을 들녁 연출

자연학습장에는 60∼70년대 우리 농촌의 가을 들녘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토속 및 식량작물인 조, 수수, 옥수수가 익어가고, 하얗게 핀 목화와 메밀꽃밭이 펼쳐져 있고 해바라기, 아주까리, 결명자, 동부와 팥, 고구마, 감자, 참깨, 땅콩 등이 여물어 가는 가을들녁을 볼 수 있다.

채소류는 방울토마토, 일반토마토, 고추, 상추, 레드치커리가 있으며 식물터널에는 호박넝쿨이 어우러져 있고 작두콩, 화초호박, 밤호박과 속이 빨갛고 달콤한 유주와 갓끈같이 생긴 동부 등이 식물터널위에 주렁주렁 열려있다.

또 산채류인 돌나물, 참취, 미나리, 머위, 더덕, 참나물, 씀바귀 등 8종이 심어져 있으며, 야생화로는 개벌미취, 노랑꽃 창포, 비비추, 옥잠화, 원추리, 갈풀, 공작국, 삼잎국화, 층꽃, 자주닭개비, 개미취, 구절초, 금불초, 허브, 토종국화와 촛불이 피어나는 듯 한 빨간 맨드라미가 향기를 내뿜고 있다.

천일홍, 코리우스, 국화과의 메리골드, 베고니아, 코스모스, 장미 6천주가 있고, 밤에 빛이 나는 갈풀과 박하향이 나는 박하와 천리까지 간다는 천리향 등 수많은 야생화가 펼쳐져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학습장 가운데는 분수가 쏟아지는 토야모양의 연못이 있으며 토종물고기인 붕어, 가물치, 잉어, 미꾸라지 등과 비단잉어가 한가로 노닐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정자 옆에는 옛날에 쓰던 장독대가 놓여있는 것이 예 농촌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 같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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