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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포기 없다”이현재 시장 “상권 살릴 랜드마크”...시의회 예산 삭감에도 추진 동력 유지
  • 이상필 기자
  • 승인 2026.08.18 21:54
  • 수정 2026.08.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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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확보 22억원 바탕 국비 확보 총력
수질 정화·상권 회복 핵심 사업 강조

이현재 하남시장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이현재 하남시장이 18일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및 워터스크린 설치’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남시의회가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전액 삭감해 사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이미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해 사업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회의에서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설치는 단순한 수경시설 교체를 넘어 망월천의 고질적인 수질오염과 녹조를 정화하고, 침체된 미사 상권을 살리기 위한 핵심 랜드마크 조성 사업”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과 지역경제를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수질개선 특별회계 20억 원과 도비 2억 원 등 이미 확보해 둔 22억 원의 사업비를 토대로 사업 추진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의 긴축 재정 기조로 추가 도비 지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을 상대로 환경 분야 국비 공모 사업을 집중 공략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는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해 2019년 하남시로 관리권이 넘어온 시설이다. 그러나 과거 인근 수산물복합단지에서 흘러든 해수로 인한 시설물 부식과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 바닥의 토사·이물질 유입으로 잦은 고장을 겪으며 현재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하남시는 최근 3년간 보수비로만 약 1억 3천만 원을 투입했으나 고사분수 등 핵심 장치 고장으로 단순 수리에만 약 6억 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등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땜질 처방 대신 밀폐형 구조체와 보호필터, 개폐형 노즐, 내식성 자재 등 최신 공법을 도입해 잦은 고장과 과다한 유지관리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기(曝氣) 작용’을 통해 물속 산소 농도를 높여 망월천의 악취와 녹조를 억제하는 수질 개선 효과도 노렸다. 하남시가 사업 명칭을 ‘망월천 미사호수공원 친환경 수질개선 사업’으로 정비하고 국비 공모를 추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와 함께 침체된 미사역 일대 상권 회복 역시 핵심 추진 배경이다. 현재 미사역 주변 상권은 일부 대형 복합몰조차 절반 가까이 비어 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근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나 고덕비즈밸리 등으로 소비 인구가 유출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도 장기화된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미사호수공원에 새로운 볼거리가 조성돼 상권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여론이 높다. 화성 동탄호수공원 루나쇼나 서울 노원구 당현천 수경시설처럼 집객 효과가 검증된 친수 랜드마크 도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14일 제351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제3회 추경안 중 워터스크린 설치 사업비 28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하남시의회는 망월천 저류지의 토사 퇴적과 녹조 여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즐 막힘 우려, 장기 유지관리비 검증, 사업비 산정의 일관성 등을 지적하며 면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현재 시장은 “실무 부서는 의회가 제기한 지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신뢰성 있는 일관된 데이터를 갖추고 하남시의회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남시는 이번 주간회의를 기점으로 이미 확보된 22억 원의 재원과 연계한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객관적인 수질 개선 효과와 경제성 검증 데이터를 보강해 하남시의회를 설득하고 국비 확보를 병행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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