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사람들
[하남] “신도시 개발, 교통 대책부터 내놔라!”정경섭 의원 "주말마다 갇히는 4만 세대, 교통 대책이 최우선”
  • 이상필 기자
  • 승인 2026.11.02 09:38
  • 수정 2026.11.02 10:02
  • 댓글 0
정경섭 하남시의원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시의회 정경섭 의원(국민의힘‧라 선거구)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공급 계획'과 관련해 "미사 주민들은 지금도 교통 문제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교통대책부터 우선 마련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수도권 5개 시에 신규 공공택지 6곳, 총 7만6,700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하남에는 미사동 일원‘하남미사 K-컬처'(1만2,000호)와 감일동 일원‘하남감일2'(6,500호) 등 2곳이 포함됐다.

정 의원은 "약 4만 세대가 사는 미사지구는 이미 출퇴근 시간은 물론 주말마다 지구 전체가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현재의 교통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1만2,000호를 더 얹겠다는 것은 미사 주민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정부가 미사 K-컬처 지구 인근에 3·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라고 홍보한 데 대해 “3호선 연장선은 아직 첫 삽조차 뜨지 않았다”고 날을 세우며 "미사·감일·위례 신도시 모두 생활 SOC가 부족했고, 교통대책이 입주보다 먼저 이뤄진 적이 없다. 아파트가 먼저 들어서고 철도는 몇 년 뒤에 오는 ‘선입주 후교통'의 악순환을 주민들은 이미 뼈저리게 겪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택지 공급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나,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 개발로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예정인데, 미사 K-컬처 1만 2,000호와 감일2 6,500호까지 더해지면 하남의 주요 도로는 버틸 수 없다”며 "하남 전체의 누적 교통량을 감안한 종합 대책을 내놓고, 3호선·9호선 조기 개통 등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을 먼저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삶의 터전을 내어주게 된 원주민과 지역 기업에 대한 대책도 강하게 요구했다. 정 의원은 "하남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원주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며 "정당한 보상과 이주대책은 물론, 부지 조성 후 원주민들이 다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재정착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 경제를 이끌어 온 지구 내 토종기업들이 하남을 떠나지 않도록 기업이전부지 마련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족 기능 확보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신규택지가 서울로 출퇴근만 하는 베드타운이 돼서는 안 된다”며 "교산지구가 자족용지에 AI·IT·바이오 등 미래산업 벤처 집적시설을 계획했듯, 미사 K-컬처 지구도 자족용지와 업무시설용지에 문화 관련 산업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남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토부, LH와 적극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은 환영할 만하지만, 인구 증가에 따른 시 재정 부담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시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앞으로 미사 주민들과 함께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을 직접 방문해 교통대책 선(先)수립과 원주민·기업 재정착, 자족도시 계획 마련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미사 주민들이 더 이상 교통 문제로 희생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고 확실한 대책이 나올 때까지 시민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