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단신
[하남] 미사문화거리, 실질적 활성화 대책 ‘촉구’김어진 하남시의원, 미사문화거리 방치 행정 질타
  • 이상필 기자
  • 승인 2026.10.28 11:48
  • 수정 2026.10.28 11:48
  • 댓글 0
하남시의회 김어진 의원이 제35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사문화거리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시의회 김어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미사문화거리 실태와 문화의 거리 육성위원회의 형식적 운영을 지적하며 하남시에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0월 27일 열린 제353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름은 문화의 거리인데 시민이 일상에서 즐길 문화는 찾기 어렵다”며 시설 정비에 그친 시 행정을 비판했다.

미사문화거리는 하남시가 2022년 미사역 일대에 지정한 제1호 문화의 거리다. 시는 문화 향유 확대와 상권 활성화를 내걸고 수목 식재와 흡연부스·조형물·시계탑 설치 등 환경 정비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국·도비 12억 원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시설 정비와 함께 정비한 공간을 채울 문화 콘텐츠와 주변 상권 연계 방안도 마련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산을 확보하고 시설을 정비했다는 성과가 문화의 거리를 활성화했다는 성과와 같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주변 소상공인들은 거리 침체를 호소하며 ‘빛의 거리’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민과 상인들이 직접 해법을 제안하고 있지만, 이를 정책으로 연결해야 할 시 행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화의 거리 육성위원회는 올해 단 한 차례 열렸으며, 그마저도 보도와 화단 공사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였다고 지적했다.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논의해야 할 위원회가 시설 정비 계획을 보고받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시민과 상인의 제안을 검토해 구체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

김 의원은 미사문화거리가 미사역과 맞닿아 있고 음식점과 카페가 밀집해 있어 문화 콘텐츠를 상권 활성화로 연결할 여건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시는 예산 부족과 부서 간 업무 분담, 시설 정비 우선 등을 이유로 활성화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상권을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이미 지정한 문화의 거리조차 제대로 가꾸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재정이 어렵다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부서가 나뉘어 있다면 함께 추진할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내세운 K-컬처 도시 구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제1호 문화의 거리에서조차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문화를 누리지 못한다면 K-컬처 도시라는 목표도 시민의 삶과 동떨어진 구호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은 △미사문화거리 연간 운영계획 수립 △시민과 소상공인 제안의 정책 반영 △2027년도 문화 콘텐츠 예산 반영 △문화의 거리 육성위원회 내실 운영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특히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계절별 콘텐츠를 마련하고, 시설 정비와 별도로 공연·프로그램 운영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육성위원회를 통해 방문객 유입과 상권 활성화 효과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할 것도 요구했다.

김어진 의원은 “상인들이 먼저 나서서 살려 달라고 요구하는 거리”라며 “이제 집행부가 실행으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미사문화거리 콘텐츠 예산과 연간 운영계획을 의회에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