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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세금 2억으로 산 무료 얼음물, 누가 다 가져갔나?”오지연 의원, ‘얼음 냉장고’ 과다 반출 문제 재차 지적
  • 이상필 기자
  • 승인 2026.10.22 10:51
  • 수정 2026.10.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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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연 하남시의원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나선거구)은 지난 21일 열린 도시건설위원회 제4차 행정사무감사 안전정책과 소관 질의에서 폭염 대비 얼음냉장고의 과다 반출 문제와 재원 편성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오 의원은 앞서 해당 문제를 지적한 이후에도 얼음냉장고 생수를 과다하게 가져가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보도된 영상을 제시하며 "방송을 보고 하남시가 부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제9대 의회 당시 500ml로 시작했다가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에 350ml로 용량을 줄이는 등 조치에도 여러 우려했던 사항이 현실이 되었다”며 "방송에 나온 곳 외에도 여러 차례 적발된 곳이 많고,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집행부는 올해 총 72일간 얼음냉장고를 운영했으며, 과다 반출을 막기 위해 수량을 조절하고 안내·홍보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비는 약 2억 1,400만 원으로, 재난관리기금에서 집행됐다.

오 의원은 재원 편성 방식도 문제 삼았다. 오 의원은 "재난관리기금은 긴급한 상황에 쓰기 위한 것”이라며 "얼음냉장고 사업이 꼭 재난관리기금으로 편성돼야 하는지, 일반회계로도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닌지 부서가 목적과 긴급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부는 내년부터 생수 소진량이 가장 많았던 산곡천 입구에 자판기를 시범 운영하고, 시청 앞 근린공원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 의원은 "자판기 하나만으로 해답을 찾기는 어렵다”며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QR을 활용한 하루 1인 1병 지급 등 절감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폭염 속에 시민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예산 집행부터 운영 관리까지 낭비를 막기 위한 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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