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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과학고 설립 ‘현주소’ 명확히 밝혀야"김재국 부의장, 대체부지 검토 경위와 일정 등 투명한 공개 '촉구'
  • 이상필 기자
  • 승인 2026.10.04 13:06
  • 수정 2026.10.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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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적기 개교 약속 이행 위한 검증…세부 실행계획 제시 '요청'

이천시청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이천] 이천과학고 설립 사업을 둘러싸고 사업 부지 변경 검토와 의회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천시의회 김재국 부의장은 이천시가 2030년 개교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현재의 사업 진행 상황과 부지 문제, 향후 추진 일정을 시민과 의회에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이번 사안의 핵심 문제로 ▲2030년 개교 목표의 공식화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6월 이후 기존 예정부지 사업의 사실상 중단 ▲9~11월 대체부지 검토 일정 추진 ▲의회 현장점검 시 중요 정보 미공유 등 5가지 항목을 꼽았다.

이천시는 올해 2월 시의회 업무보고와 지난해 말 시정질문 답변 등을 통해 부발읍 마암리 일원에 들어설 이천과학고를 2030년 개교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이어 지난 4월 30일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 듯했다. 경기도교육청 심사 결과에 따르면 이천과학고는 15학급 300명 규모로, SK하이닉스 등 지역 산업기반과 연계한 반도체 특화 교육과정으로 2030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앙투자심사 통과 이후 후속 행정절차가 진행되어야 할 시점에 실제 사업은 정체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6일 열린 제265회 이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부의장은 문화교육국장을 상대로 “6월부터 현재까지 기존 부지에 더 이상 진행이 없었다”라는 점을 확인했고, 담당 국장 역시 이를 공식 인정했다. 애초 시가 제시했던 지방재정 투자심사, 진입로 설계, 건축기획 등 단계별 추진 계획이 이행되지 않은 것.

더욱이 행정사무감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이천시는 2026년 9월부터 11월까지 대체부지 후보지의 입지, 학교 조성 여건, 사업비 등을 검토한 후 11월 경기도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는 일정을 수립해 둔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김 부의장은 행정의 불투명한 소통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의원들은 지난 9월 행정사무감사 현장점검 당시 기존 과학고 예정부지를 방문해 배치안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나, 시는 기존 부지 사업 정체 및 대체부지 검토 사실을 미리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 부의장의 주장이다.

김 부의장은 “대체부지를 검토 중이고 기존 부지에 진전이 없었다면 현장점검에 나선 의원들에게 관련 사실을 먼저 알려야 했다”라며 “의회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을 검증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문제 제기가 사업 자체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9월 1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과학고 설립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김재국 부의장은 “어렵게 유치한 과학고를 애초 약속한 2030년에 반드시 개교하도록 만들기 위해 엄정히 짚고 넘어가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이 확인해야 할 것은 과학고 추진 여부가 아니라, 2030년 개교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막연한 ‘차질 없는 추진’이라는 수식어가 아니라 부지 확정부터 설계·착공·개교까지 날짜가 명시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며 “이천시는 6월 이후의 행정절차와 대체부지 검토 배경, 2030년 개교 이행 방안을 시민과 의회 앞에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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