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한나라당은 7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제11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주하기 짝이 없는 것 같다. 무려 13명의 후보가 나서서,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도 오는 8월 말에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한다. 6.2지방선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민주당은 그 여세를 몰아 대선에서도 이기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고, 국민들도 새 지도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당(政黨)은 국민과 국가기관을 매개(媒介)하는 역할을 한다. 선거와 의정활동으로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 단체이다.
대한민국 헌법(憲法)은 정당을 보장하고, 보호하고, 지원하는 등 정당을 특별대우하고 있다.
그러므로 정당은 대한민국을 긍정(肯定)해야 할 의무가 있다. 북한 노동당처럼 대한민국을 부인하거나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단체는 이 나라의 정당이 아니다.
정당은 대한민국의 국시(國是)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해야 한다. 독재를 비호하거나 부패한 정당은 자유체제를 지켜낼 명분도, 힘도 없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당원들 모두가 목숨을 초개(草芥)와 같이 버린다는 결의(決意)로 조직된 정당이 대한민국의 정당인 것이다.
그러나 지난 ‘천안함 사건’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초계함이 파괴되고, 46명의 젊은이들이 산화(散華)했는데도 북한에 대하여 비판 한번 제대로 못하는 정당이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북한을 간접적으로 두둔하거나, ‘코를 골면서’ 잠자는 척 하던 정당들의 정체가 아직도 아리송하기만 하다.
북한 측이 ‘그러면 재미없다.’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공갈(恐喝)을 해도 아무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던 정당이 있었으니, 어찌 이들에게 억조창생(億兆蒼生)의 생령(生靈)을 맡길 수 있으랴.
정당은 그 정체(identity)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chameleon)의 모습을 보이면,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 구성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도부는 그 정당의 본색(本色)이 대한민국당(大韓民國黨)이라고 천명(闡明)해야 한다.
국가관(國家觀)이 투철하고, 청렴강직(淸廉剛直)한 인물들이 선출되어 다시는 이 땅에 부패정당이니 좌파정당이니 등의 시대착오적인 정쟁으로 국력을 소모하는 일들이 없었으면 한다.
곽근홍 발행인 gkskfh33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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