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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苦海)

 

오늘(20일)부터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인물을 볼 것인가, 정당을 기준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연고(緣故)를 따를 것인가 등으로  고민에 빠져있다고 한다.


그동안 대다수가 무관심층이던 시민들은 지방선거에서 누굴 뽑느냐에 따라서 지역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사건들을 겪고는 신중해졌다고 한다.


사람을 보고 찍자니 정당이 맘에 안 맞고, 정당이나 연고를 택하자니 문제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또한 오늘, 정부는 천안함 침몰사건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국제합동조사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게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지키는 동시 호전적인 행동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엄중한 조치도 경고하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 측이 아무리 강력한 경고를 한다 해도, 북한이 콧방귀를 뀌면서 ‘그래, 어쩔 것이냐’라는 투의 반응을 보인다면 정말 어찌 할 것인가.


세상은 우리를 오손 도손 살도록, 편하게 지내도록 놔두질 않는다.


인간은 애욕(愛慾), 생존욕(生存慾), 무유(無有)의 욕(慾) 등으로 번뇌하게 되고, 그것들 때문에 인간 존재의 일체가 고(苦)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신다.


어떤 후보자는 능력으로나 도덕성으로 볼 때 시장· 도의원· 시의원 감이 못 되는데, 무리하게 욕심을 부린다. 이에 시민들은 곤욕스러운 것이다. 누가 누구인지를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인민’들을 굶겨 죽이는 처지에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 핵무기를 만들고는, 강국(强國)행세하느라고 숨을 헉헉거린다.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일의 3남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만들 욕심으로 남북 간의 긴장을 일부러 조성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렇다고 멀쩡한 젊은이들을 죽였단 말인가.


인간들의 그 허망(虛妄)한 욕심들 때문에, 이 세상은 고해(苦海)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1일은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 곧 부처님이 오신 날이다.


이 날을 맞아 욕심의 끈을 끊고, 자기성찰과 진리를 깨닫는 일들이 지방선거 결과에서나 북한 땅에서도 벌어졌으면 한다.
부처님의 자비(慈悲)가 온 누리에 깃들기를 기원한다.

 

 

곽근홍 발행인  gkskfh33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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