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하남도시공사 '집장사' 전락 서민 분노폭발아파트분양가 평당 564만3천~598만원 기존 아파트 거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집장사로 한 몫을 챙기자는 겁니까" "무주택 서민을 위해 공사를 설립 싼값에 아파트를 분양 내집 마련을 돕겠다더니 이건 서민 약올리는 것 아닙니까" 아파트 분양가가 턱없이 높아 분노가 폭발한 서민들의 항의에 찬 목소리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사장 최인복)가 27일 분양공고와 함께 에코타운의 분양에 들어가자 평당분양가를 확인한 시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가격이 상상외로 너무 높다는 불만의 여론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시민의 혈세로 공사를 설립 택지개발을 해 집없는 서민들에게 싼값에 분양하겠다는 공사설립 취지를 저버린 채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도시개발공사의 무용론과 철폐론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이 같이 분양가가 높자 도개공 출발당시 민간자본유치 등 태생적 한계까지 거론하고 있어 문제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도개공은 신장제2지구 3만3천평을 택지로 개발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을 분양한데 이어 임대주택은 23평형 525세대, 일반분양은 33평형 488세대, 38평형 303세대, 39평형 17세대, 47평형 274세대, 총1천607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그러나 평당 분양가를 564만3천부터 598만원으로 높게 책정 기존의 아파트 거래가격에 육박하게 되자 도개공의 공공성이 의심스럽다며 폭리를 취하려는 공사의 처사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도개공은 시의회의 설명에서 지난해 11월에 분양한 현대 홈타운의 30평형대의 분양가는 평당 565만5천으로 에코타운의 563만8천651원보다 비싸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단돈 1~2만원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공공성을 우선시해야 할 공사가 본분을 망각한 채 폭리를 취하려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시민 김모(45세, 덕풍2동)씨는 "부지매입비용 등을 감안할 때 500만원대 이하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다"며 "공사가 내집 마련을 돕는게 아니라 포기하게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도개공은 최소한이 아닌 최대한의 수익을 내기 위해 내집 마련에 부풀어 있던 서민들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양가는 신축되는 다른 민영아파트의 분양가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앞으로 하남시민들은 높은 값을 치러야만 아파트에 입주하게되는 빌미를 도개공이 앞장서 제공하고 있다는 것.

또한 시민들은 도개공도 수익을 챙기고 시공사와 분양회사 등도 이윤을 챙겨 민영아파트 보다 몇 단계 더 많은 유통구조를 형성했다며 그런 공사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아울러 토지조성원가 등 택지개발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개공측은 "임대주택을 짓는 등 서민들을 충분히 배려했다"며 "좋은 위치를 생각할 때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비싼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모델하우스 개장에 초대받은 시의원 가운데 몇몇 의원은 비싸다는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개장식에 불참하기도 했으며 시의회는 도개공에 분양가의 산정 근거 등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영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