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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의원 미성년자 수두룩82년 2월 이후 출생자 12명...90년생도 있어
【속보·광주】한나라당 광주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인 대의원 중 82년 2월 이후 출생한 미성년자가 12명이나 포함돼 있는 데다 상당수는 주소지와 주민번호가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나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대의원으로 추첨된 미성년자 중에는 초등학생인 90년 생도 포함돼 있으며 특정지역의 경우는 30%가량이 실거주지와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한나라당 시장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경(68)씨는 24일 "지구당에서 보내온 2천159명의 대의원 명단에는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전제, "특히 82년 2월 이후 출생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미성년자가 12명이나 포함돼 있다"며 "주소지가 다르거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가 누락된 명단도 상당해 선거인단 추첨에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포읍에서 선출된 409명의 대의원들 중 110명이 주소지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척면의 경우도 30%가량이 주소지와 전화번호가 다르다"며 "이들의 입당원서를 받은 특정후보가 명단을 따로 관리해 타 후보들에게는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게 한 조처로 의심된다"며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의 L씨는 "주민번호가 없는 대의원도 28명이나 되며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본 결과 129명에게서는 '그런 사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는 대의원이 실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의심될 뿐"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최근 당연직 대의원중 중앙위원 20여명을 추가로 넣어 의혹을 사는 등 대의원 선별에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냈다 대의원 구성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경선을 포기한 신동헌씨는 지난 21일 당에서 임명한 당연직 대의원 명단이 특정인을 위해 추가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대의원 선별에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시정없이 경선이 일정대로 치러진다면 경선결과에 승복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경선 연기를 촉구했으며, 이 문제를 지구당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정식 제기하는 것을 비롯해 법적인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한나라당 시장경선을 앞두고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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