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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내분 격화될 듯조범준씨 "편법 불법이유" 경선거부선언
한나라당 하남시지구당(위원장 유성근 의원)이 지방선거와 관련 심한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

지구당은 올 지방선거 시장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오는 22일 실시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이교범(시의장)씨와 함께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조범준(지구당 수석부위원장)씨가 경선 거부를 선언하고 나와 지구당내 내분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5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방문 경선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자필회견문을 배포했다.

조씨는 A4용지 2장 분량의 이 회견문에서 "내 고향을 위해 인생의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장출마를 거부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조씨는 "검은 거래가 오가야 되고 편법 불법이 판을 치고 가장 민주적이고 투명해야할 민주적인 정당의 곳곳이 오염으로 얼룩져 있는 것을 보고 나는 차라리 미아가 됨을 선택했다"며 "첫째가 하나님이요 둘째가 가정이요 셋째가 정치하는 것이라고 외치던 사람도 그렇치만은 아니었다"면서 지구당 위원장을 지목하는 듯한 비난의 발언을 했다.

또 조씨는 전화통화에서 "유 의원의 정치노선과 달리하는 것이 많다"며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넜고 다시는 유 의원과 같이 일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탈당의사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씨가 전격적으로 경선거부를 선언한데는 경선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한 지구당운영위원회 구성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씨는 운영위원위가 구성된 뒤 불공정 인선이라며 몹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의원은 4일 10일간의 일정으로 페루 등의 방문을 위해 출국, 지구당의 공식입장은 유 의원이 입국한 뒤에나 나올 것으로보인다.

이번 조씨의 경선거부 파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후보경선과 공천을 둘러싸고 악성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지구당 결정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줄 것이란 시각이 지역정가의 지배적인 견해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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